12월의 첫 모임은 원기회복에 좋은 따뜻한 들깨탕, 상큼한 단맛의 와인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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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탕의 셰프, 박은주 회원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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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을 뚫고 기꺼이 와인을 투척해 주신 보헤미안님께도 감사를~)

 

책을 덜 읽고 참석해서 멤버 여러분에게 미안했지만, 먼저 읽은 분들의 감상을 귀동냥하면서 완독을 다짐했습니다. 부지런한 독자 이상용 선생님과 박은주 선생님 두 분의 <발원>에 대한 공통점은 실천가로서 원효에 대한 재발견, 김선우 작가의 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 소설의 배경과 2015년 한국 사회의 유사점 등 이었습니다.

 

원효의 불교는 기층 민중과 함께 했던 초기 불교에 가깝고, 통치 이데올로기로써 호국불교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시대적 배경 당시 불교의 기존 프레임을 깨고 교리에 얽매이지 않는 원효의 사상은 한마디로 삶 속에서 나를 바꾸라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가 꿈꾸었던 공동체 아미타림은 삶과 살림의 공동체이며 차이의 공동체라고 합니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다지만, 읽지 않고는 깊이 말할 수 없다는 것도 다시금 깨닫습니다. <발원>을 네 번 읽었다는 백재호 회원이 존경스럽네요^^

 

<발원>은 원효와 요석을 통해 진리를 외면하고 민중의 아픔을 도외시하고 수행자의 사리사욕의 수단이 된 우리 시대 종교에 통렬한 반성과 타인의 존재감을 무시하고 오직 소유에만 몰입하는 타락한 사랑의 경종을 울린다. 또한 금강삼매경론을 봉해 모두가 연결된 회통과 그로부터 이루어지는 순환의 근본철학 없는 자본의 자연파괴 경제와 인본주의 없는 노동의 가치 배격을 외치고 있다.

- 백재호 회원의 발원독후감 중에서

 

보름 남은 2015년의 <문화 공감>을 마무리하기 위해 <발원>을 미처 덜 읽은 회원들을 위해 1230()에 다시 한 번 더 <발원> 토론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1.시간: 1230() 저녁7

2.장소: 3층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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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책, 빨간 사과, 빨간 포도주가 있는 <문화공감>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