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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현습지 깃대종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그러나 수리부엉이는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엔 누락되어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성명서]

팔현습지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검토위원회 개최를 환영한다!

금호강 팔현습지의 모든 삽질을 즉각 중단하라!

 

대구지방환경청이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일명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거짓부실검토위원회(이하 거짓부실위)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주 열린 내부 회의를 통해서 금호강 고모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위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 환경평가과 담당자는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바로 거짓부실위를 열 준비를 해서 늦어도 10월 중순경에는 거짓부실위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이같은 대구지방환경청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 부디 거짓부실위를 통해서 지난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였다는 것이 밝혀져 금호강 팔현습지의 가치가 새롭게 조망되기를 희망한다.

 

아닌 게 아니라 금호강 팔현습지는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자체 조사한 결과 이미 12종의 법종보호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그 목록은 얼룩새코미꾸리, 수리부엉이, 담비, , 수달, 남생이, 흰목물떼새, 황조롱이, 새매, 큰고니, 원앙이다.

 

그러나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기록된 종은 수달, , 원앙 단 3종이다. 환경단체와 환경부 자체 조사결과 모두 12종이 확인된 것으로 3 : 12는 엄청난 차이다.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가 조사한 것에 4배에 달하는 법정보호종이 팔현습지에 살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는 것은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고, 팔현습지가 예사롭지 않은 습지란 것이 증명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거짓부실위를 통해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였음이 밝혀지면 차제에 4계절 정밀 생태조사를 통해서 팔현습지에 과연 얼마나 많은 다양한 야생동식물들이 살고 있는지를 제대로 밝혀내야 할 것이다.

 

이런 조사를 통해 팔현습지의 가치가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그것을 통해 대구 3대 습지 팔현습지를 넘어 국가습지 팔현습지로 지정되는 발판을 마련하여 할 것이다.

 

왜냐하면 팔현습지는 국가습지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생태적 가치와 경관적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팔현습지에 더 이상의 개발은 이제 불가하고, 지금의 상태에서 야생과 인간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그야말로 공생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10월에 열리게 될 거짓부실위는 너무나 중요하다. 거짓부실위 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또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짓부실위가 열려 그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는 팔현습지에 대한 어떠한 삽질도 시작해서는 안될 것이다. 거짓부실위의 결과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새로 해야 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이 사업은 전면 백지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대구지방환경청의 결단을 환영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한다.

 

 

2023.9.25.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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