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30917_145751507_11.jpg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강에 들어가 있음에도 환경부는 공주보 수문을 닫아 금강의 수위가 차오르고 있다.  보철거를위한금강영산강시민행동


[성명서]

백제문화제 핑계로 금강의 자연성 망치려는 공주시와 환경부를 강력 규탄한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라는 더 큰 연대로 맞설 것이다!

 

공주시와 환경부는 올해도 백제문화제를 핑계를 지난 수년간 열려있었던 공주보 수문을 다시 닫았다. 잠깐의 행사를 위해서 공주보 수문개방으로 겨우 자연성이 되살아나고 있던 금강의 숨통을 다시 끊어놓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수문이 닫히면 곧바로 뻘이 쌓이고, 녹조가 올라오는 등 강의 자연성은 파괴되고, 흰수마자같이 겨우 돌아왔던 모래강의 귀한 생명들도 또다시 수장되기 마련이다. 공주시와 환경부는 이같은 일을 해마다 벌이고 있다. 보의 수문을 열어놓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행사에 기어이 공주보 수문을 닫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수문을 다시 닫을까를 저울질하는 것인가. 하루라도 빨리 공주보의 수문을 닫아 다시 강이 정체돼 녹조가 창궐하고 깔따구와 실지렁이가 득실거리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것인가.

 

이를 막기 위해 저항하는 환경단체 활동가들을 100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천막을 철거하고 활동가들을 밀어낸 공주시도 문제지만, 강 안에 사람이 있음에도 수문을 닫아거는 무도한 행정조처를 결행한 환경부가 더 문제다.

 

수문개방으로 자연성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환경부가, 금강의 되살아난 자연성을 지키고 보전해야 할 환경부가 오히려 금강의 자연성을 해치며, 수많은 생명들을 수장시키는 이같은 일을 또다시 벌인다는 것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이러한 만행이 되풀이되면 더욱 큰 반작용만을 불러올 뿐이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이번 백제문화제를 핑계로 담수를 강행한 공주시와 환경부를 강력 규탄하고, 금강의 자연성을 되살리는 일에 적극 연대할 것임을 천명한다.

 

지자체와 환경부가 4대강을 또다시 죽음의 강으로 만드는 것을 우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더 강력한 연대로 맞서 우리 강을 지켜낼 것이다.

 

우리는 보철거를위한금강·영산강시민행동에 함께할 것이다. 시민행동을 더 확대해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을 결성해 더 큰 연대로 맞서 싸울 것이다.

 

이번 금강의 만행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우리는 더 큰 연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래서 맞서 싸우고 지켜낼 것이다. 우리 생명의 강을.

 

 

2023. 9. 18

낙동강네트워크

 

문의 : 낙동강네크워크 공동집행위원장 정수근 010-2802-0776


KakaoTalk_20230917_145751507_03.jpg

공주시의 농성장 침탈  보철거를위한금강영산강시민행동


[성명서]백제문화제 핑계로 금강의 자연성 망치려는 공주시와 환경부를 규탄한다.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