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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대형 편지를 들고 팔현습지에서 출발 지하철을 타고서 대구시내를 행진해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으로 배달을 간다.

 

[보도자료]

팔현습지 지키기 위한, 팔현습지 야생동물 가면 퍼레이드 포퍼먼스 안내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콜렉티브 간질간질간질입니다. 저희가 이번 1210() 오후 2시에 팔현습지 문제를 대구 시민들에게 알리는 예술 퍼포먼스를 실시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구시는 금호강 르네상스를 통해 다목적광장, 시민공원, 정원, 캠핑장, 수상 및 수변 레저공간 등을 만들어 금호강을 시민 이용 중심의 강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하지만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과 관련된 사업인 팔현습지 보도교 설치는 하천자연환경에 훼손 없는 탐방로 설치라는 말과 다르게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환경청의 평가에서는 3종의 법정보호종이 발견된 반면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금까지 14종의 법정보호종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에 환경부의 거짓부실환경영향평가가 불거졌습니다. 과연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환경을 만드는 도시개발사업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법정보호종조차도 생략하는 환경영향평가로 이루어지는 사업이 과연 인간과 자연생태가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일까요?

 

이에 우리는 팔현습지에 살고 있는 비인간 주체가 출현하는 상황을 구축하려 합니다. 비인간 주체들은 지금까지 대구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의해 그 존재가 부정되어 왔으며 이제는 그들의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콜렉티브 구성원들은 상황을 구축하기 위해 참여자들과 동물 가면을 쓰고 그들의 존재를 증명하는 서류가 든 거대한 편지를 배달합니다. 동물들의 출현과 그들이 거대해진 편지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은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에 대한 몰인식재인식시키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간질간질간질은 소수의 정치적 결단을 통해 자연환경이 보전되는 것을 넘어 대구 시민 전체의 삶의 양태가 자연환경과 공존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길 희망하며 이질적인 상징, 개념 그리고 행동을 통해 지루해진 대구의 정치적 지형을 유희적이고 창조적인 지형으로 재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퍼포먼스는 1210() 오후 2시 팔현습지 안 나무데크에서 시작되며, 팔현습지의 야생동물 가면을 쓴 이들이 1, 2, 3팀으로 나뉘어 1팀은 대구시청 동인청사로, 2팀은 대구지방환경청으로, 3팀은 제로웨이스트샵 더커먼으로 편지를 배달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 ‘간질간질간질백승현 대표 010-4735-9408 /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대위 정수근 집행위원장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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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팔현습지 보도교 사업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예술가들이 만든 팔현습지 야생동물 가면을 쓰고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