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jpg

금호강 반야월습지에서 만난 천연기념물 원앙 가족.


[공대위 출범 제안문]

금호강 르네상스 저지 공대위출범 기자회견 참여 및 연명 제안

자연과의 공존의 관점을 철저히 배제한 4대강식 개발사업 금호강 르네상스즉각 철회하라!

 

지난 914일 대구시의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계획에 대한 청사진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예상했던 것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온통 개발계획들로 가득했습니다. 그것에는 자연에 대한 배려나 공존, 공생을 위한 비전이나 철학 이런 것들은 철저히 배제된 인간 편의 위주의 개발사업들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금호강은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온 대구의 자식

 

금호강이 도대체 어떤 강인가요? 산업화 시절의 대구의 대표산업인 섬유공장 등에서 나오는 온갖 오물과 폐수들을 몽땅 뒤집어쓰고 완전히 죽었다가 기적적으로 부활한 그런 회생의 강이 아닌가요? 대구를 동서로 관통하면서 흘러 대구의 상징과 같은 강이었지만 대구시에 의해서 산업화 시절 철저히 버려진 금호강 아니었던가요? 그런 금호강이 이제 막 소생의 기지개를 펴려는 이 시점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자식과도 같은 금호강에게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은 매스를 들이대고 다시 죽이겠다고 나서는 꼴과 뭐가 다른가요? 참으로 염치없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대구시민은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금호강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다시 살아돌아온 대구의 자식을 깊이 사랑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생명의 꽃을 활짝 피우는 금호강이 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이때에 대구시가 나서서 그런 금호강에 다시 삽질을 가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금호강은 이미 너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자전거도로도 대구 구간이 거의 연결되어 있고요, 둔치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오토캠핑장, 파크골프장과 같은 각종 체육시설들과 여러 주차장 심지어 물놀이시설까지 들어와 있는 것이 금호강의 현실입니다.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인간 편의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추가적인 개발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은 금호강을 두 번 죽이는 짓에 다름 아닙니다.

 

이미 너무 많이 개발된 금호강

 

바로 시작하겠다는 선도사업은 시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사업들로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국토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이 사업계획들을 꼼꼼히 들여다봤습니다. 결론은 이들 세 가지 사업 모두 문제가 있는 사업들이란 것입니다. 여기에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로지 인간 중심의 개발로 가겠다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금호강은 인간만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야생동식물들의 공간에 더 가깝습니다. 이 척박한 도심에서 야생동식물들이 깃들어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 강과 하천입니다. 이들이 이곳에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마실 물과 초지들이 있고 쉴 곳 즉 그들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금호강 개발계획들에는 이들과의 공존을 위한 노력은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 남은 야생의 공간마저 내어놓으라고 하고 있는 꼴입니다.

 

금호강 르네상스는 탐욕이자 자연에 대한 약탈

 

하나씩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동촌유원지는 이미 너무 과도한 개발이 진행된 곳입니다. 높이 2~3미터의 수중보를 만들어 강 생태계를 단절시키고서는 그 위에서 오리배를 타고 있습니다. 양쪽 둔치에는 수변습지 하나 없이 모두 공원 아니면 주차장과 체육시설들입니다. 이곳은 추가적인 개발이 아닌 생태적 복원을 해나가야 할 그런 곳입니다.

 

디아크 일대는 어떻습니까? 이곳도 이미 인간 편의 위주의 충분한 개발이 진행된 곳입니다. 대형 공원과 광장과 주차장에 자전거도로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디아크 일대를 더 개발하고 거기에 교량까지 건설해 천혜의 자연습지인 달성습지와 연결하고 그것을 화원유원지까지 확대하겠단 것은 그야말로 탐욕이자 자연에 대한 약탈입니다.

 

금호강변에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하겠다는 것도 심각한 환경파괴가 예상됩니다. 그 탐방로를 금호강의 대표 습지인 안심습지와 반야월습지, 팔현습지 등 습지가 잘 발달한 하천 안으로 길을 내겠다는 것인데요. 그 자체로도 생태교란을 불러오는 짓이지만 이미 제방길로 산책로가 잘 닦여 있는데 또 추가적으로 탐방로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중복사업으로 전형적인 혈세탕진형 사업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선도사업이고 본 사업은 아직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본 사업이 바로 수중보 건설로 하중도와 그 상류 일대를 수상레저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유람선을 띄우고 모터보트와 제트스키를 타는 뱃놀이사업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실패한 4대강사업을 답습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지금 4대강사업의 핵심 강인 낙동강은 여름마다 맹독성 물질이 나오는 녹조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그 녹조 독이 대구 수돗물과 농작물에서까지 심지어 공기로도 나오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한마디로 4대강사업은 재앙입니다. 인간 탐욕에 대한 자연의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실패한 4대강사업의 답습,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사업 막아내자

 

이런 실패한 4대강사업을 대구시는 정녕 그대로 따라 하겠단 것인가요? MB의 망령에 깊이 사로잡혀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위험천만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건지요? 참으로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결과 금호강 르네상스는 철저히 인간 위주의 탐욕스런 토건개발 사업에 다름 아니란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그 뿌리는 MB4대강사업이고요. 낙동강도 모자라 이제 금호강까지 독성 녹조가 창궐하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막아야 합니다. 국민혈세를 탕진하고 금호강을 망쳐놓을 제24대강사업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사업을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이에 홍준표 시장의 금호강 르네상스를 막을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대구지역 제 종교 정당 노동 환경 시민사회 단체들에 제안드립니다. 우리 함께해서 홍준표 시장의 토건 삽질을 반드시 막아내고 다시 살아돌아온 대구의 자식 금호강을 함께 지켜내 우리 미래세대에게 그대로 물려줍시다.

 

대책위 결성 기자회견 참여와 연명을 제안드립니다. 부디 함께해주길 부탁드립니다.

 

 

DSC_6889.JPG

흰뺨검둥오리와 고라니 그리고 인간의 만남.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만난 공존의 현장


[취재요청서]

금호강 르네상스 철회 촉구 및 (가)금호강 르네상스 저지 공대위 결성 기자회견 안내

금호강 이대로 충분하다. 24대강 삽질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계획 즉각 철회하라!

 

 

일시 : 20221012() 오전 1030

장소 : 대구시청(동인동 청사)

 

 

식순

1. ‘금호강 르네상스란 언어의 오염 대구환경운동연합 이승렬 의장

2. 생태환경 그리고 민주주의 훼손하는 홍준표 시정 규탄한다 녹색당 대구시당 황정화 운영위원장

3. 금호강의 추억, 금호강의 미래 안심마을사람들 박호석 대표

4. 금호강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들의 집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5.  공대위 출범 선언문 낭독 

6. 퍼포먼스 금호강 멸종위기종들의 죽음

 

기자회견 후 공대위 간담회

 

지난 914일 발표한 대구시의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계획에 대한 청사진은 온통 개발계획들로 가득했습니다. 그것에는 자연에 대한 배려나 공존, 공생을 위한 비전이나 철학 이런 것들은 철저히 배제된 인간 편의 위주의 개발사업들이었습니다.

 

금호강은 산업화 시절의 온갖 오물과 폐수들을 몽땅 뒤집어쓰고 완전히 죽었다가 기적적으로 부활한 그런 회생의 강입니다. 그런 금호강이 이제 막 소생의 기지개를 펴려는 이 시점에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은 다시 삽질을 하겠다고 합니다.

 

금호강은 이미 너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자전거도로도 대구 구간이 거의 연결되어 있고, 둔치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오토캠핑장, 파크골프장과 같은 각종 체육시설들과 여러 주차장 심지어 물놀이시설까지 들어와 있는 것이 금호강의 현실입니다.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인간 편의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추가적인 개발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은 인간의 탐욕입니다.

 

대구시가 바로 시작하겠다는 선도사업은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국토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이들 세 가지 사업 모두 자연과 생명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로지 인간 중심의 개발로 가겠다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금호강은 인간만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야생동식물들의 공간에 더 가깝습니다. 이 척박한 도심에서 야생동식물들이 깃들어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 강과 하천입니다. 그런데 이번 금호강 개발계획들에는 이들과의 공존을 위한 노력은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 남은 야생의 공간마저 내어놓으라고 하고 있는 꼴입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선도사업이고 본 사업은 아직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본 사업이 바로 수중보 건설로 하중도와 그 상류 일대를 수상레저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유람선을 띄우고 모터보트와 제트스키를 타는 뱃놀이사업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실패한 4대강사업을 답습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막아야 합니다. 국민혈세를 탕진하고 금호강마저 망쳐놓을 제24대강사업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사업을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시장에게 분명한 경고를 하려고 합니다. 만약 금호강 토건개발사업을 이대로 강행해나간다면 대구지역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입니다.

 

제 언론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취재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관/주최 : ()금호강 르네상스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안심마을사람들, 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안심 이음, 팔거천지킴이,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생명평화아시아, 전교조 대구지부, 환경과생명을지키는대구교사모임, 녹색당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 인권운동연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환경운동연합(이상 단체) 오상훈, 손영호, 신성철, 배종령, 김석호(이상 개인)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010-2802-0776, 대경목정평 장수연 공동대표 010-4652-4673

  


DSC_6709.JPG

금호강 반야월습지에서 만난 노랑어리연꽃


DSC_6702.JPG

금호강 반야월습지에서 만난 물잠자리.


수달2.JPG

금호강 하중도 인근서 만난 아기 수달


오리와 흰목.JPG

금호강 팔달교 아래서 만난 흰뺨검둥오리 가족과 흰목물때세


할미새.JPG

금호강 팔거천 합수부에서 만난 알랄할미새


흰목과 깝짝.JPG

금호강 팔달교 아래서 만난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와 깝작도요


해오라기.JPG

금호강 팔현습지 창공에서 만난 해오라기


새2.jpg

금호강 반야월습지에서 만난 찌르레기


조개2.JPG

조개1.JPG

금호강 반야월습지에서 만난 민물조개들


누치.JPG

금호강 공항교 아래서 만난 누치떼


백로.JPG

금호강  서변대교 아래서 만난 백로떼


다슬기 재첩.jpg

금호강 반야월습지에서 만난 다슬기와 재첩



[공대위 출범 선언문]자연과의 공존의 관점 배제한 금호강 르네상스 즉각 철회하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