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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현마을과 가천잠수교 사이 금호강에서 목격된 천연기념물 원앙


[성명서]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와 천연기념물 원앙 금호강에 돌아오다!

수달과 삵, 고니에 이어 흰목물떼새와 원앙의 집 금호강은 개발이 아닌 보존운동이 필요하다.

홍준표 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그만두고 금호강 생태조사 등을 통한 체계적인 금호강 보존운동에 나서라!


 

금호강에서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와 천연기념물 원앙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금호강 생태조사에서 흰목물떼새와 원앙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흰목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환경부 지정 보호종이고,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문화재청 지정 보호종으로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법정 보호종들이다.

 

수달과 삵, 큰고니에 이어 흰목물떼새와 원앙의 서식까지 확인됐다는 것은 금호강의 생태환경이 이들 멸종위기종이 살 정도로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그동안 하수종말처리장을 증설하고 낚시 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등 금호강의 수질과 수생태 환경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온 대구시와 민간 환경단체들 덕분이다.

 

이들 멸종위기종이 살 정도로 금호강의 생태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은 인간이 살기에도 금호강의 생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호강의 생태환경을 더욱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금호강에는 여전히 개선해야 될 지점들도 많이 남아있다. 우수관과 오수관이 합쳐져 있는 합류식 하수관거를 분리하는 사업을 시급히 추진해서 비만 오면 금호강으로 흘러들어오는 오수의 유입을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

 

또한 초기 우수는 도심의 모든 오물들이 썩여 있어서 이 오수들이 바로 금호강으로 흘러들어오는 것 또한 완충저류시설의 증설 등을 통해 막아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더해지면 금호강의 수질은 더욱 개선되고 수생태계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들이 찾는 금호강이 될 것이고 이는 생태관광의 메카 금호강의 탄생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대구시는 금호강을 어떻게 하면 더 개발해서 개발이익이나 빼먹을까 하는 근시안적 안목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생태적으로 더 건강한 금호강을 만들어서 금호강을 전국의 시민들이 찾는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각종 인재 사고로 얼룩진 고담시티 대구의 이미지가 아닌 생태도시 대구로의 이미지 전환을 이루어야 내야 할 것이다. 금호강에서 이들 멸종위기종들과의 만남이 귀한 이유다.

 

그러므로 대구시는 지금이라도 금호강 르네상스라는 홍준표식 금호강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멸종위기종들의 집 금호강의 복원과 보존이라는 진짜 금호강 르네상스의 길을 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2. 9. 26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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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현마을과 가천잠수교 사이 금호강에서 목격된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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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현마을과 가천잠수교 사이 금호강에서 목격된 천연기념물 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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