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18대 총선 후보자
운하건설 관련 답변 및 서약결과에 대한 입장


낙동강 물을 마시는 지역민을 생각하십시오.
허황된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상식과 양심에 임해주십시오.

  향후 4년간 민의를 대변할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이 시작되면서 여러 쟁점이 부각되었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큰 핵심은 ‘한반도대운하 건설 논란’이다. 대구지역 역시 한반도대운하 건설에 논란에서 빗겨나갈 수 없는 지역이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환경파괴와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운하건설 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관심은 총선을 통해서 민의를 대변할 대표자들의 분명한 입장이 요구되어 진다.

대구지역 30개 단체로 구성된 운하백지화국민행동대구본부는 대구광역시 12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 전원에게 ‘한반도대운하 건설에 대한 공개질의 및 특별법 제정 저지 서약’을 제안하였다. 3월28일 질의서를 발송하였고 4월 3일 답변을 취합을 마무리 하였다. 국민을 대변하기 위하여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자라 한다면 당연히 운하건설 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대응 방안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후보자들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소중한 투표를 행사할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구본부는 후보자들로부터 취합한 답변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이 그 결과를 밝히고자 한다.

전체 45명의 후보 중 9인이 운하건설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36명은 질의서 및 서약서를 통한 답변을 하지 않아 무응답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전체 후보 중 8인은 특별법 제정 저지 서약에 참여 하였으며 나머지 37인은 서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세부 내용은 첨부한 공개질의 및 서약서 결과서를 통해 밝히고자 한다.

우선, 운하건설 반대 입장을 밝힌 9인의 후보들의 진중한 판단에 대하여 진심으로 환영한다. 특히 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소신있는 답변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국 동시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유독 대구지역의 응답률이 저조하게 나온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결과이다 운하문제는 국운이 걸려있는 중대한 사안이며 특히 대구지역은 낙동강이 먹는 물로 직결되어 있어 운하건설에 따른 먹는 물 재앙이 예고되는 중대한 지역이다.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건 의도적으로 답변을 회피했던 간에 지역에서 객관적이고 책임있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역텃밭이라 할 수 있는 한나라당의 눈치를 본 결과가 아닐까 한다

지역에서도 한반도대운하 건설 논란이 쟁점이 되면서 후보자들간의 토론을 통해서 찬․반의 입장이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운하건설이 가져올 재앙보다 지역 개발을 내세워 표를 얻으려는 발언들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특히 한나라당은 총선 공약에서운하계획을 슬그머니 빼더니 낙동강운하라도 강행해야한다는 정략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낙동강은 1000만 낙동강 유역민의 식수이며 생명줄이다. 그동안 대규모 환경파괴가 전제된 개발사업이 그랬듯 한반도 운하가 정치논리와 힘의 희생양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은 18대 국회의원들의 몫일 것이다.


2008년 4월 4일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대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