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대구 수돗물 안전 대책 촉구,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반대 기자회견

 

낙동강물로 농사지은 농산물에 녹조 독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데에 이어 지난 7월 말 대구 수돗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녹조 독이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 알려진 대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은 기본적으로 발암물질이고 이를 섭취하게 되면 특히 간, , 신장 그리고 뇌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에는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생식독성까지 보고되고 있는 무서운 물질입니다.

 

이 무서운 독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쌀과 배추, 무에 이어 수돗물에서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당국과 대구시의 대응은 안일하다 못하 참으로 한가해보입니다. 심각한 녹조 독이 수돗물에 검출된 문제는 외면한 채 취수원 이전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동댐으로의 취수원 이전은 대구시의 주장처럼 쉬운 게 결코 아닙니다. 14천억원(초기 비용)이라는 엄청난 예산도 들어가고 낙동강으로 흘려보내 줄 유지용수의 고갈 문제와 그로 인한 타 지차체와의 갈등 문제 등 따져야 할 지점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안동댐물이 낙동강물보다 결코 안전한 물이 아니란 점입니다. 안동댐은 낙동강 최상류 최악의 공해공장 영풍석포제련소 발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 오래입니다. 안동댐물을 취수한다는 건 대구시민에게 치명적인 중금속 수돗물을 공급해줄 뿐입니다.

 

게다가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으로의 이전은 취수원으로서의 낙동강을 포기하는 선언이라서 낙동강 주변은 막개발의 폭풍을 피해가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부울경과 대구의 약 8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을 잃어버리는 것으로서 더 이상 댐을 지을 데가 없는 현실에서 도대체 대체 수원을 어디서 구할 것인지 하는 심각한 물음에 직면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입니다. 우리 식수원 낙동강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1300만의 식수원을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줄이고, 산단을 철저히 관리하고 무엇보다 보의 수문을 열어 낙동강을 흐르게 한다면 낙동강의 수질은 획기적으로 좋아집니다. 녹조 독 걱정 없는 안전한 수돗물을 대구시민을 포함한 영남인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실효성도, 현실성도 없는 대구 취수원 이전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낙동강을 살리는 길을 가야 합니다. 그것이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이에 낙동강 녹조 대구 공대위는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돗물 안전 문제에 너무 무책임하고 안일하기까지 한 대구시를 강력 규탄하고, 낙동강을 살리는 데 대구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언론인 여러분의 적극적 취재를 요청드립니다.



낙동강 녹조.jpg



대구 수돗물 안전 대책 촉구,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반대 기자회견


수돗물 안전 외면하고 취수원 이전 주장만 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한다.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과 대구 수돗물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은 낙동강 보를 열어 낙동강의 자연성을 되살려주는 길뿐이다.

 

일시 : 824() 오전 11

장소 : 대구시청(동인동 청사)

 

<기자회견 순서>

발언1 : 대구시는 대구 수돗물 안전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 대구환경운동연합 백재호 운영위원

발언2 : 대구시는 낙동강 농산물 안전 문제와 학교급식 안전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 전교조 대구지부 임성무 지부장

발언3 : 대구 수돗물 안전 대책,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이 대안이 될 수 없는 이유 : 대구환경운동연합 이승렬 의장

발언4 : 낙동강과 낙동강의 생명들이 죽어간다 :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협의회 장수연 공동대표

 

기자회견문 낭독 


퍼포먼스 -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녹조라떼 수돗물을!

 

주관/주최 : 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공동대책위원회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생명평화아시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팔거천지킴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전교조 대구지부, 환경과생명을지키는대구교사모임, 대구청소년기후프로젝트, 놀이협동조합 작땅, 녹색당 대구시당,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대구참여연대, 대구아이쿱생협, 정다운아이쿱생협, 행복아이쿱생협, 참누리아이쿱생협, 한살림대구, 대구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정의당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범어다함께돌봄센터)

 

 

문의 : ‘낙동강 녹조 대구 공대위정수근 집행위원장 010-2802-0776



그림96.jpg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에 창궐한 녹조


[기자회견문]

수돗물 안전 문제 외면하고 취수원 이전 주장만 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한다!

낙동강 녹조 문제와 대구 수돗물의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쉽고도 안전한 길은 낙동강 보를 열어 낙동강의 자연성을 되살려주는 길이다. 낙동강 보 수문을 열어라!

 

낙동강 녹조 문제는 정확히 2012년 낙동강에 들어선 거대한 보에 물을 채우는 바로 그 해부터 시작됐다. 그해부터 올해까지 지난 10년간 매년 되풀이되는 연례행사가 바로 녹조 현상이다. 낙동강 녹조 현상은 녹조라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그런데 그 녹조라떼에는 심각한 독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 독은 2015년 일본의 한 학자에 의해 직접 측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연구는 국내 학자의 부재로 지속되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2021년 한 국내 학자가 홀연히 나타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졌으니 그가 바로 부경대학교 이승준 교수다.

 

이승준 교수와 환경단체는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낙동강물과 그 물로 기른 농작물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를 조사해오고 있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낙동강물로 기른 농작물에서도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급기야 지난 7월 말 대구 수돗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내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동안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농작물과 수돗물에 든 녹조 독이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도대체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잘 알려진 대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은 기본적으로 발암물질이고 이를 섭취하게 되면 특히 간과 신장 그리고 뇌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남성의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생식독성까지 보고되고 있는 무서운 물질이다. 이 녹조 독은 아프리카 코끼리 350마리를 한꺼번에 몰살시킬 정도로 강력한 독을 품고 있다.

 

이 무섭고도 강력한 독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쌀과 배추, 무에 이어 수돗물에서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당국과 대구시의 대응은 안일하다 못해 참으로 한가해 보인다. 환경부는 고도정수처리만 외치고 있고, 대구시장은 심각한 녹조 독이 수돗물에 검출된 문제는 외면한 채 취수원 이전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동댐으로의 대구 취수원 이전은 대구시의 주장처럼 쉬운 게 결코 아니다. 14천억원(초기 비용)이라는 엄청난 예산도 들어가야 하고 낙동강으로 흘려보내줄 하천 유지용수 부족 문제와 그로 인한 타 지차체와의 갈등 문제 등 따져볼 지점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안동댐물이 낙동강물보다 결코 안전한 물이 아니란 점이다. 안동댐은 낙동강 최상류 최악의 공해공장 영풍석포제련소 발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 오래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카드뮴, 비소, , 아연과 같은 치명적인 발암성 중금속으로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고 그것이 안동댐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따라서 안동댐물을 취수한다는 건 대구시민에게 치명적인 중금속 수돗물을 공급해준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홍준표 시장은 기어이 대구시민에게 녹조 수돗물에 이어 중금속 수돗물을 제공하겠다는 것인가?

 

게다가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으로의 이전은 취수원으로서의 낙동강을 포기하는 선언이라서 낙동강 주변은 막개발의 후폭풍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 이로 인해 낙동강 수질과 생태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것은 이 기후위기 시대에 부울경과 대구의 약 8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으로서 더 이상 댐 등을 지을 데가 없는 현실에서 도대체 대체 수원을 어디서 구할 것이냐 하는 심각한 물음에 직면하고 말 것이다. 대체 어디서 800만 국민의 식수원을 찾을 것이냐 말이다.

 

그래서다. 우리 영남의 식수원 낙동강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기후위기 시대에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줄이고, 산단을 철저히 관리하고, 무엇보다 보의 수문을 열어 낙동강을 흐르게 한다면 낙동강의 수질은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유속이 되살아난 강은 모래톱과 습지를 부활시킬 것이고, 이렇게 자연성이 되살아난 낙동강은 자정작용을 발휘할 것이고, 그로 인해 낙동강은 스스로를 치유하면서 맑고도 건강한 물을 우리에게 선물해줄 것이다. 녹조 독과 중금속 걱정 없는 안전한 수돗물을 대구시민을 포함한 영남인에게 제공해 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낙동강도 살고 낙동강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무수한 야생동식물들도 살고 우리 인간도 사는 길인 것이다.

 

따라서 대구시는 실효성도, 현실성도 없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주장을 철회하고 영남의 식수원 낙동강을 살리는 길로 매진해야 한다. 그것이 모두가 사는 길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주장한다.

 

수돗물 안전 문제 외면하고 취수원 이전 주장만 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한다!

낙동강 주변 산업단지의 오폐수와 산재해 있는 비점오염원을 신속하고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라!

낙동강 녹조 문제와 대구 수돗물의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쉽고도 안전한 길은 낙동강 보를 열어 낙동강의 자연성을 되살려주는 길이다. 낙동강 보 수문을 활짝 열어라!

실효성도 현실성도 없는 맑은물 하이웨이정책 즉각 포기하라!



2022.8.24

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생명평화아시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팔거천지킴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전교조 대구지부, 환경과생명을지키는대구교사모임, 대구청소년기후프로젝트, 놀이협동조합 작땅, 녹색당 대구시당,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대구참여연대, 대구아이쿱생협, 정다운아이쿱생협, 행복아이쿱생협, 참누리아이쿱생협, 한살림대구, 대구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정의당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범어다함께돌봄센터)



[기자회견문]수돗물 안전 문제 외면하고 취수원 이전 주장만 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규탄한다.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