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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김종원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활동가 010-6837-1452 jogwon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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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서]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조사단 결과 발표 기자회견

날짜

2022. 8. 24

취 재 요 청 서

 

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조사단 결과 발표 기자회견


, 농산물, 수돗물에 이어 바다에서도 녹조 독소 검출

알츠하이머 치매 유발 녹조 신경독소(BMAA) 다대포 해수욕장서 검출

논물에서도 고농도 발암물질 녹조 독소 검출

4대강사업 환경재난이 사회재난으로 확산

 

일시 : 2022825() 오전 11

장소 : 환경운동연합 마당(온라인 참여 : https://bit.ly/녹조기자회견 우천 시 실내 이동)

주최 :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 · 대한하천학회 · 낙동강네트워크 · 환경운동연합


발언 순서 (사회 : 안숙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인사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 ·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회장

- 취지 · 의미 : 강호열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 곽상수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 결과 · 시사점 :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기자회견문 낭독 :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질의응답



강 본류, 농산물,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이자 생식 독성을 지닌 남세균(Cyanobacteria) 독소가 검출된 데 이어, 이번엔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신경독소인 BMAA(베타 메틸아미노 알라닌 BMAA: beta-Methylamino-L-aladine)가 검출됐다. 녹조 독소인 BMAA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 질환을 일으키는 독소로 알려져 있고, 이번 검출이 국내 첫 사례다. 이번 BMAA 검출은 녹조 독소에 따른 피해가 강(강 본류, 농산물, 수돗물)뿐만 아니라 바다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바다 녹조현상은 거제 앞바다에서도 확인됐다. 이는 4대강사업에 따른 환경재난이 사회재난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 8월 초 대한하천학회·낙동강네트워크·환경운동연합·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낙동강 국민 체감 녹조조사단을 구성해 23일 동안 강이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라는 기조하에 낙동강 하구부터 영주댐까지 주요 지점에서 채수와 퇴적토를 수거했다. 녹조 독소 분석은 국립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이승준 교수팀이 효소면역측정법(ELISA kit)으로 진행했다. 추가로 해수욕장과 낙동강 인근 지역 논에서 발견된 녹조 독소도 분석했다. 그에 따른 결과를 825일 오전 11시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이번 조사와 분석은 파타고니아 코리아 후원으로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 대한하천학회 박창근 회장(가톨릭관동대 교수), 강호열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곽상수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참석해 낙동강 상황과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분석 결과 녹조가 유입된 논에서도 발암물질이자 생식 독성을 지닌 녹조 독소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 고농도로 검출됐다. 또 낙동강 본류와 퇴적토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치의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는 것은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의미한다. 이런 물로 수돗물을 만들고 농사를 짓고 있고, 심지어 해수욕장에서까지 녹조 독소가 검출되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걸음마 단계일 뿐 국민건강과 안전에 대한 가시적인 정책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선 정부 녹조 대응 정책의 문제점도 함께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 자료는 기자회견 시간(2022.08.25. 11)에 맞춰 배포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19에 따라 참석자 방역 수칙을 준수해서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할 예정입니다. (https://bit.ly/녹조기자회견)


문의 : 환경운동연합 김종원 활동가(010-6837-1452),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국장(010-2802-0776),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010-8267-6601), 이철재 환경운동연합 생명의 강 특위 부위원장(010-3237-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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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1. 기자회견문]

 

낙동강은 지금 독극물이 흐른다.

10년 곪아 터진 4대강 환경재난이 사회재난으로 확산하는 현실, 정부는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낙동강 녹조 문제는 정확히 2012년 낙동강에 들어선 거대한 보에 물을 채우는 바로 그 해부터 시작됐지만, 국내외 전문가, 시민사회는 수질 악화 등 이명박 정부 4대강사업의 절망적 파국을 사전에 경고했다. 녹조 현상은 지난 10년간 매년 되풀이되면서 ‘녹조라떼’라는 조어가 계속 회자하고 있다. 예견된 환경재난이 지난 10년 동안 곪아 터져 더욱 큰 환경재난이 됐고, 이제는 농산물, 수돗물에 이어 해수욕장까지 남세균 독소가 퍼져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사회재난으로 번지고 있다.

환경단체와 민간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낙동강 물과 그 물로 기른 농작물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를 조사했다. 올해 초 국내에서 처음으로 낙동강 노지 재배 농작물에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급기야 지난 7월 말 대구 수돗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 검출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농작물과 수돗물에 든 녹조 독소가 우리 밥상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대표적인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은 기본적으로 발암물질이고 사람이 이를 섭취하게 되면 간과 신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남성의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생식 독성까지 보고되고 있다. 지난 8월 초 수거한 녹조와 퇴적토에서 신경독소인 아나톡신과 신장을 망치는 신린드로스퍼몹신 그리고 알츠하이머와 루게릭병 등 뇌 질환을 유발하는 BMAA란 독소까지 검출됐다. 녹조 가득한 논에서는 미국 연방 환경보호청 물놀이 기준을 490배 넘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이 녹조 독소가 쌀과 농산물에 축적돼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

녹조가 창궐한 상황에서 보 수문을 개방함에 따라 녹조는 다대포 해수욕장과 거제 지역 해수욕장 등에서 발견됐다. 다대포 해수욕장에선 남세균 신경독소인 BMAA가 검출됐다. 해수욕장 녹조 창궐에 따라 여름 휴가철 관광객은 경악했고, 주변 상인들은 매출 감소에 따라 울상을 지었다.

낙동강 남세균 독소 문제는 단지 낙동강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낙동강 농수산물은 전국으로 유통되기에 전국의 문제이자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의 문제다. 수돗물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7월 말 대구 수돗물 마이크로시스틴 검출이 아니어도 녹조로 가득한 낙동강 상황은 수돗물 신뢰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수돗물 불안에 걱정하는 국민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불행히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는 오직 고도정수처리만 외치고 있다.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수돗물 녹조 독소 검출은 이 만병통치약이 부실하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더욱이 대규모 녹조 창궐은 상수원 불안이라는 국민 우려를 가중하고 있고, 다른 수계 수돗물 신뢰도에도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낙동강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녹조 문제 해결 없이는 국민 불안은 해소되지 않는다. 낙동강 대규모 녹조 창궐이라는 환경재난이 국민 불안을 야기하면서 사회·경제적 피해로 이어지는, 말 그대로 사회재난에 이르렀다. 이런 심각한 상황임에도 윤석열 정부는 4대강 보 활용론이나 흘리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좌우 이념이 아니라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여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강이 병들면 사람도 병든다’라는 건 상식이다. 대규모 녹조 창궐은 낙동강이 병들었다는 걸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증거이자 역설적으로 낙동강이 우리 인간에게 보내는 SOS 신호다. 살려달라는 애원이다. 우리 국민이 건강하려면 강을 살려야 하고, 강을 살리는 가장 확실하면서도 간단한 방법은 강을 흐르게 하는 것이다. 낙동강 8개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보를 해체하면 강은 자신의 힘으로 치유할 수 있다. 올해처럼 낙동강에 녹조가 대규모 창궐한 상황에서 수문개방은 바닷가 피해 확산이라는 점에서 녹조 발생 전부터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4대강사업이라는 예견된 환경재난을 지난 10년 동안 국가는 방치했다. 그에 따른 재난은 규모가 커져 이제 사회재난이 돼 우리 국민을 공격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정부와 국회는 죽어가는 낙동강이 보내는 절박한 신호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강을 흐르게 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걸 절대 망각해선 안 된다.

 

2022.08.25.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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