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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내성천 수백 그루 나무 싹쓸이 벌목 단행한 예천군을 강력히 규탄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대구경북시도민 및 내성천을 사랑하는 전국의 시민에게 사죄하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

 

최근 경북 예천군에서 내성천 자연제방에 자연스레 자라난 아름드리 나무를 일명 싹쓸이 벌목을 단행해 왕버들과 소나무, 참나무 등 나무 수백 그루를 무참히 잘라내버렸다.

 

현장은 예천군 보문면 소재 미호교와 오신교 사이로 미호교로부터 상류로 3좌안(흐르는 방향으로) 자연제방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3이르는 천변의 아름드리 나무를 싹쓸이 벌목을 해버린 것이다.

 

특히 이 구간은 제방을 축제한 곳이 아닌 산지와 연결된 자연제방이 대부분으로 사람이 심은 것도 아닌 저절로 활착해 자란 나무들이다. 말하자면 자연 원시림이 무참히 잘려나간 것이다.

 

지난 21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내성천 생태조사를 하던 중 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대체 내성천이 어떤 강인가? 강 전체가 모래강으로 우리 하천의 원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서 국보급 하천 혹은 국립공원을 삼아 누대로 보전해야 할 하천으로 평가받는 아름다운 하천이다. 이런 하천에 이와 같은 몰상식적이자 몰생태적 싹쓸이 벌목작업이 발생하리라곤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제방 사면을 따라 자라난 왕버들 군락은 내성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핵심요소 중 하나인데 그런 왕버들 군락이 모두 무참히 잘려 살해당한 것이다.

 

이 기후위기 탄소중립의 시대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행정이란 말인가? 최근 전국 각지의 산불로 엄청나게 많은 나무들이 타죽어서 나무를 심어도 시원찮을 지자체가 수십년 동안 자연스레 자라난 아름드리 나무들을 싹쓸이 벌목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심각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성하고 기온을 낮추고 습도를 조절해주고 홍수시에는 유속을 완화시켜 하류지역의 수해를 막아주는 등의 여러 공익적 기능을 하고, 특히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줘 하천의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고 물가까지 뻗어간 왕버들 잔뿌리는 물고기의 서식처로 기능하고 왕버들을 비롯한 나무들은 산새와 수달 등의 서식처로도 기능을 하는 등의 여러 중요한 생태적 기능까지 수행한다.

 

이렇게 유익한 기능을 하는 하천변과 자연제방의 나무를 합당한 근거 없이 싹쓸이 벌목을 단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생태 테러에 해당하는 무지몽매한 행정이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여러 공익적 활동을 수행하는 생명의 나무를 사랑하는 전국 시도민의 공분을 모아 반환경적이자 몰생태적 생태 테러를 저지른 예천군을 강력 규탄하고, 예천군수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그리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만일 우리의 합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내성천을 사랑하는 전국의 모든 단체와 시민을 모아서 공대위를 구성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23.4.24.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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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비교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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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벌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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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벌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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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벌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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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벌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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