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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0일
낙동강 폐사 물고기 수거, 폐기보다 시급한 것은 정확한 자료조사다.
환경부는 24일 처음으로 낙동강에 물고기 집단 폐사 현상이 나타난 이후 28일까지 낙동강에서 수거한 물고기 수가 4,400마리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민간조사단의 조사와 물고기 수거 인부들의 증언을 토대로 1만여 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낙동강 물고기 집단 폐사 현상이 일어난 지 일주일째인 오늘 환경부는 아직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을 밝히지 않은 채 공무원을 대거 투입하여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 폐기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29일 환경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정밀조사를 하기로 발표했다. 그간의 환경부 주장대로라면 물고기 폐사 현상은 끝났고, 더 이상 폐사 물고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자료조사없이 폐사 물고기를 수거, 폐기하는 것은 증거인멸이며 사건의 본질을 은폐하기 위함에 다름 아니다.
지금은 정확한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 물고기가 폐사한 정확한 지점과 폐사 물고기의 종류, 개체수, 폐사한 물고기의 상태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작성해야 한다. 이것은 이후 구성될 민관합동조사단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
환경부는 폐사 물고기 수거, 폐기 이전에 정확한 조사부터 실시하라. 그리고 이 모든 조사와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2012년 10월 30일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고창택, 김동, 노진철, 송필경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010-2802-0776, apsan@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