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낙동강이 되살아난다. 합천창녕보 수문개방을 연장하라!

박재현 낙동강유역청장의 직무유기를 규탄한다!

합천창녕보 수문개방 연장촉구 긴급 현장 기자회견

 

일시 : 211() 오전 1030

장소 : 경남 창녕군 이방면 장천리 950번지 어부선착장 앞 모래톱

주관/주최 : 낙동강네트워크

 

문의 : 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 010-8267-6601,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010-2802-0776,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은주 처장 010-9301-7888

 

211일 환경부는 지난해 121일부터 열린 합천창녕보 수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2개월 10일 정도 만에 말입니다.

 

합천보 수문이 열리자 곳곳에 넓은 모래톱이 돌아오고 독수리를 비롯한 철새들이 찾는 등 낙동강의 생태환경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수문을 다시 닫겠다니요. 단 두 곳의 양수장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나 지난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네트워크가 연 수문개방 연장촉구 기자회견과 그 이후 낙동강유역청장 면담시 박재현 청장은 문제의 두 곳 양수장인 도동양수장과 자모2리양수장에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주라는 우리 환경단체의 요구에 즉시 현장에 가서 확인한 후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박재현 청장은 우리 환경단체들과의 약속을 져버렸습니다. 아직까지 현장조차 가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환경부의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낙동강네트워크는 11일 합천보 상류 장천리 어부선착장 앞 모래톱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재현 청장의 직무유기를 규탄하고 합천보 수문개방 연장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이에 언론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취재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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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열렸던 합천보 수문개방 연장촉구 기자회견의 모습이다.


[기자회견문]

낙동강이 되살아난다. 합천창녕보 수문개방을 연장하라!

박재현 낙동강유역청장의 직무유기를 규탄한다!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농산물을 얻고 싶다. 낙동강 보 개방하라!

 

오늘 211일부터 환경부는 지난해 121일부터 열어둔 합천창녕보(합천보) 수문을 다시 닫을 계획이다. 고작 2개월 10일 정도 만에 말이다.

 

합천보 수문이 열리자 곳곳에 넓은 모래톱이 돌아오고 독수리를 비롯한 겨울철새들이 찾는 등 낙동강의 생태환경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 단 두 곳의 양수장 문제 때문에 어렵게 연 수문을 다시 닫겠다니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난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네트워크가 연 합천보 수문개방 연장촉구 기자회견과 그 이후 낙동강유역청장 면담시 박재현 청장은 문제의 양수장인 도동양수장과 자모2리양수장에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주라는 우리 낙동강네트워크의 요구에 즉시 현장에 가서 확인한 후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박재현 청장은 우리 환경단체들과의 약속을 져버렸다. 아직까지 현장조차 가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환경부의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박재현 청장은 지금이라도 모든 일정을 중지하고 낙동강으로 달려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다. 문제가 되는 단 두 양수장인 도동양수장과 자모2리양수장은 저 4대강사업 당시에 했던 그대로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강물을 끌어다주면 된다. 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이곳 농민들의 설명이다. 다시 한번 환경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지난 28일에는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다. 금강과 낙동강의 강물로 농사지은 농작물에서 녹조의 독이 검출됐다는 충격적 소식이다. 금강의 하류의 한 정미소에서 구입한 현미에서, 낙동강 중류의 한 밭에서 채취한 무에서, 낙동강 하류의 한 밭에서 채취한 배추에서 각각 1.3/, 1.85/, 1.1/의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이다.

 

쌀과 무, 배추는 우리 식탁을 대표하는, 이른바 한국인의 밥상의 주재료들이다. 이들에서 녹조의 독이 검출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비단 이들뿐이겠는가? 낙동강 강물로 농사지은 농산물은 더 있을 수밖에 없고 이들 또한 녹조의 독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인의 밥상이 녹조의 독으로 오염된 것으로 국민건강과 국민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것에 다음없다. 이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 이제 농민이 나서야 한다. 농민이 나서서 국가에 요구해야 한다. 안전한 농업용수를 공급해달라고 말이다. 녹조의 독으로부터 안전한 농업용수을 얻는 길은 강에서 녹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주지의 사실인바 녹조는 4대강 보로 강을 막아놨기 때문에 발생한다. 하굿둑으로 막힌 금강에서, 낙동강 보로 막힌 낙동강에서 녹조가 심하게 발생했고, 그 물로 농사지은 농작물에서 녹조의 독이 검출됐으니 그 반대로 해주면 된다. 하굿둑을 열고, 4대강 보의 수문을 열면 된다.

 

그러면 녹조의 독으로부터 안전한 농산물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4대강 주변 농민들은 이제 농민들이 나서서 4대강 보의 수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해야 하는 것이다.

 

반가운 소식 하나는 어제 210일부터 낙동강 하굿둑이 전면 개방됐다는 소식이다. 적어도 낙동강 맨 하류에서는 이제 녹조 걱정은 사라졌다. 낙동강 하류는 이제 건강한 강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따라서 낙동강의 모든 보들도 하루빨리 열려야 한다. 그것은 건강한 낙동강을 위한 기본적인 조치이고 그로 인해 우리는 건강한 농산물을 얻게 될 것이다.

 

그렇다. 이렇게 막힌 보를 추가로 열어도 시원찮을 이 시점에 기껏 열어둔 합천보를 다시 닫겠다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의지의 문제다. 환경부가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조금의 수고로움만 발휘한다면 적어도 4월말까지는 합천보의 수문을 열어놓은 채 모니터링을 이어갈 수가 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결단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다. 합천보의 수문은 4월말까지는 그대로 열려 있어야 한다. 그것이 건강한 낙동강과 건강한 농업용수를 위한 최소한 조처다. 환경부는 결단하라!

 

2022211

낙동강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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