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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부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맹꽁이 


[성명서]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서식처 발견됐다. 구미시는 괴평·송림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하라!

대구지방환경청은 문제의 사업지구에 나온 멸종위기종 맹꽁이에 대한 보존 대책을 즉시 수립하라!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괴평·송림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구미시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괴평동 일대에 괴평·송림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곳은 낙동강변의 상수도보호구역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생태적 측면에서 보존이 필요해 보이는 지역이다.

 

이런 곳에 도시개발을 하겠다는 것은 낙동강까지 이어진 생태축을 건드리게 되고 식수원 안전마저 위협하는 행위로 시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를 그대로 증명이라도 하는 듯 사업부지 안에서 멸종위기종 2급 야생생물인 맹꽁이의 서식이 확인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6일과 17일 현장조사에서 울음으로 맹꽁이의 존재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육안으로도 맹꽁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16일 당일 울음소리로 추정했을 때 수컷들만 최소 12개체 이상이고 산란기가 최대 2~3일밖에 안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포접에 성공한 개체도 있을 거라 추정되고 그렇게 친다면 적어도 50여 개체 가까이는 조사지점 일대를 서식처로 살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일대는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집단 서식처라 볼 수 있다. 구미시가 즉시 해당 사업을 중단시키고 정밀실태조사와 맹꽁이 보존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이들의 존재로 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이 수행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이었음이 또한 입증되었다. 따라서 대구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의 거짓부실 실태조사를 행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또다른 멸종위기종이 얼마든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또한 대구지방환경청은 지금이라도 사업부지 일대의 생태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멸종위기종의 서식이 확인된 만큼 이곳은 보존가치가 높은 습지에 해당한다. 따라서 문제의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정밀실태조사를 통해 추가로 빠진 종은 없는지 이곳에 맹꽁이들은 도대체 얼마나 존재하고 있는지 정밀실태조사를 행해야 할 것이다.

 

멸종위기종은 까다로운 서식 환경 때문에 멸종위기에 내몰린 종이다. 그런 만큼 서식처의 보존이 너무나 중요하다. 따라서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서식처 보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22. 8. 21.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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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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