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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취수원 다변화보다 급한 것은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이다.

낙동강 물, 먹거리, 수돗물, 공기에 청산가리 100배 이상의 녹조 독을 방치하는 환경부는 각성하라!

환경부는 2023년 낙동강 녹조 창궐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라!

 

낙동강의 녹조 문제를 대응하는 정부와 정치인들의 형태를 보면 현재 인간이 직면해있는 기후위기 문제와 다를 바 없다. 문제가 발생할 때 초기에 근원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다가 결국 기후위기라는 파국을 맞이하고 있는 인간의 처참한 현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1024일 환경부장관이 경남을 다녀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취수원 이전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낙동강 녹조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언급이 없다.

 

환경부는 취수원 이전만으로 낙동강 녹조 독소 문제 등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부산광역시는 녹조 문제의 한 방편으로 취수탑 위치를 변경하기 위하여 국비 620억원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환경부는 대구 경남 부산 취수원 이전에 25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런데 낙동강의 녹조 문제는 이제 강에 머무르지 않고 강 밖으로 나와 논밭에서 먹거리에서 주택가 공기중에도 떠다닌다. 이런 상황에서 낙동강의 녹조 독소 문제는 차라리 수돗물은 좀 나은 편이다. 낙동강 녹조 물을 그대로 먹고 자란 물고기, 옥수수, 오이, , , 배추는 수돗물보다 훨씬 높은 수치의 독이 검출되고 있다. 주택가 공기중에서 검출된 녹조 독은 낙동강의 녹조가 전혀 심각하지 않을 때 검출된 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너무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 모든 곳에서 검출된 독은 낙동강 녹조 물이 원인이다. 낙동강 녹조 물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바람을 따라 공기를 오염시키고 농수로를 따라 논밭으로 흘러들어가 먹거리를 오염시키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수돗물은 낙동강의 녹조 물을 고도정수처리정수장을 거치면서 독을 걸러내고 있기에 공기오염보다는 심각성이 덜하다. 녹조 독으로 오염된 공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낙동강 하구 다대포 해수욕장으로부터 시작되는 낙동강 둔치에 개발된 수변생태공원은 경북 상주보 상류까지 밀집 개발되어 있다. 시민들은 녹조창궐 시기를 가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낙동강 수변과 해수욕장을 찾는다.

 

이제 6개월 뒤이면 20235월 낙동강 녹조 창궐 시기다. 녹조 독은 청산가리 100배 이상의 독성을 가졌다. 끓는 물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정자수를 감소시키고 알츠하이머를 일으킨다. 녹조 독으로부터 먹거리, 친수시설, 공기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농업용수 양수장에 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것인가. 낙동강 본류 전체에 녹조 제거 시설을 설치할 것인가. 수변 생태공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것인가.

 

이것은 답이 아니라 미친 짓이다. 또한 2023년에도 낙동강 녹조 창궐을 방치한다면 이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로서 환경부의 직무유기다. 환경부는 낙동강 녹조 독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20235월 녹조 창궐을 막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 깊은 고민 속에 낙동강 유역의 환경단체는 낙동강 수문개방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다.

 

낙동강 물, 먹거리, 수돗물, 공기에 청산가리 100배 이상의 녹조 독을 방치하는 환경부는 각성하라!

환경부는 2023년 낙동강 녹조 창궐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라!

그것은 낙동강의 자연성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환경부는 낙동강 보 수문을 전면 개방하라!

 

 

2022. 10. 25

낙동강네트워크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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