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최상류 공해공장 석포제련소 환경대책 촉구 기자회견

 

낙동강 최상류에서 중금속 배출하는 ()영풍석포제련소 환경대책 마련하라!

 

환경운동연합과 환경안전연구소는 지난 102일 기자회견에서 ()영풍석포제련소 주변의 중금속오염이, 정부가 직접 정화 사업을 추진 중인 “()장항제련소(1963년부터 1992년까지 가동)보다도 카드뮴은 최고 4.3, 아연은 2.9배가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영풍석포제련소 사장이 출석해 중금속 배출을 시인한 바 있으며, 환경부 장관이 주변 토양, 수질검사 및 주민 건강검진을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약속이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인 115()영풍석포제련소에서 약 20여 톤의 황산을 싣고 나가던 화물차량이 전복되어 낙동강으로 황산이 흘러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사고는 10여 년 전에도 있었으나 1300만 명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낙동강 상류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않아 이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또한 ()영풍석포제련소는 20138월 허가도 받지 않고 제3공장을 증축, 불법 운영하다 적발되었으며, 봉화군청과 환경부의 법적조치가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1300만 주민의 식수원을 중금속 배출과 황산차량 전복 등의 사고를 수없이 반복하며 낙동강 유역 1300백만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해 왔는데도 행정기관과 환경부는 미온적 조치만 취해왔다.

 

낙동강 최상류에 영풍석포제련소가 존재하는 이상 중금속과 황산차량 전복사고는 이후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낙동강유역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300만 주민을 대신해서 영풍석포제련소대한 법적 조치와 근본적인 대책을 취할 것을 요구한다.

 

1) 1300만 주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최상류에 중금속을 배출하는 제련소가 있다는 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영풍석포제련소의 가동에 전면적인 환경조사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공장가동과 입지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2) 특히 불법으로 증축한 제3공장은 일반공업지역이 아니면 들어설 수 없는 제1종 특정대기유해물질배출시설(연간 80만톤 이상 배출)이다. 또한 분지형태의 지역적 특성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정체돼 주변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강우 시 낙동강에 유입되는 것이 자명한 만큼 환경부는 환경성 재검토를 통해 제 3공장이 철거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3) ()영풍석포제련소 하류의 토양과 수질 및 안동댐의 퇴적토에 대한 중금속 조사와 안전 대책을 세워 낙동강 유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낙동강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141120

식수원 낙동강을 지키려는 시민사회단체 일동

(영풍석포제련소 제3공장 저지대책위원회 / 강과습지를 사랑하는 상주사람들 /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 천주교안동교구 생명환경연대 / 녹색당 경북도당() / 안동환경운동연합 / 대구환경운동연합 / 포항환경운동연합 / 경주환경운동연합/ 마창진환경운동연합 / 부산환경운동연합 / 생명그물 / 영남자연생태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