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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인 8월 26일 정오부터 시작한 금호강 팔현습지 지키기 온라인 서명운동이 29일 오후 3시 현재 1천명을 조금 넘었습니다

 

이에 30() 팔현습지 망치는 환경부발 삽질 규탄 기자회견을 낙동강유역환경청(창원) 앞으로 가 실시합니다.

 

이날 반대 서명 명부를 들고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려 합니다. 청장을 만나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으니, 일부 주민들의 선동에 놀아나 환경부로서의 방향과 위치를 잃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합니다.

 

서명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30일이 지나고 계속해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니, 아직 서명 못하신 분들은 서둘러 해주시고 각종 단체 모임방이나 단체 회원들에게 요청을 좀 올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팔현습지 야생의 친구들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팔현의 친구들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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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현습지 생태계 망치는 보도교 설치공사 막아내고,

야생동물들의 집 팔현습지를 꼭 지켜주세요!

 

팔현습지는 달성습지, 안심습지와 더불어 대구의 3대 습지로 경관이 특히 아름다우며 거의 전체가 야생동물보호구역인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 이런 아름다운 습지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로 대구의 자랑입니다.

 

그런데 이 귀한 습지에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팔현습지 생태계를 망치는 토건 공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켜고 보전해야 할 환경부가 생태계의 보고인 팔현습지에 삽질을 가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보도교라는 1.5의 다리를 놓으려는 무제부 구간(산지 구간)은 생태 민감 구역이자 생태자연도 1등급 구역입니다. 산과 강이 연결된 공간으로 야생동물들의 이동통로이자 중요 서식처입니다. 그곳에 산책로가 놓인다는 것은, 산에 사는 야생동물이 물을 마시기 위해 강으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해,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산지벼랑인 그곳은 절대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공시설을 들여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 생태 민감 구역인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팔현습지에는 이미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습니다. 제방길도 있고, 습지 안쪽에 만든 정원 쪽으로도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정원쪽 흙길 산책로는 자연을 맘껏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만큼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는 곳이 대구에 또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생태 민감 구역인 무제부 산지 앞으로 다리를 놓아 산책로를 만들어달라는 일부의 요구는 너무 지나칩니다. 이것은 어떻게든 공사를 벌여 토목 건설자본을 확대하려는 자들의 탐욕에 지나지 않습니다. 개발을 하더라도 상식에 맞게 해야합니다. 개발을 해야 할 곳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개발을 하지 말아야 할 핵심 생태 구역입니다. 자연을 배려하고 그들과 공존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교량형 산책로는 지나친 욕심으로 탐욕이란 것입니다.

 

그리고 팔현습지에는 법정보호종 야생생물이 9(수리부엉이, 담비, 남생이, 수달, , 원앙, 얼룩새코미꾸리, 흰목물떼새, 황조롱이)이나 살고 있습니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귀한 새 수리부엉이는 팔현습지의 터줏대감으로 팔현습지를 상징하는 깃대종입니다. 또 멸종위기종 얼룩새코미꾸리라는 희귀종 물고기는 금호강이 산업화 시절을 극복하고 다시 물 맑은 금호강으로 복원됐다는 상징적 존재입니다.

 

게다가 놀랍게도 팔현습지 왕버들숲에서는 깊은 산속에서나 목격되는 멸종위기종 담비까지 목격됐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팔현습지는 그만큼 생태환경이 양호해 많은 야생생물이 살고 있는 그들의 집인 것입니다. 이곳은 이들의 주 서식처로 지킬 가치가 충분히 있는 습지인 것입니다. 팔현습지를 자랑스러워해야 할 이유입니다.

 

21세기의 화두는 공존입니다. 특히 자연과의 공존입니다. 기후위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그 기후위기 왜 왔습니까? 과도한 개발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필요 이상의 탐욕적 개발 행위로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라는 전대미문의 비상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탐욕적 개발은 중단돼야 합니다. 적정 수준의 꼭 필요한 개발만 진행돼야 합니다. 제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삽니다. 지구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즉시 탐욕적 개발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공멸일 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서명으로 팔현습지 생태계를 돌이킬 수 없도록 망칠 뿐인 환경부발 삽질인 보도교 공사를 꼭 막아주십시오. 야생동물의 집 팔현습지를 지켜주세요!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