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이 좋은 가을날, 좋은 분들과 함께 지리산 숲길을 걷게 되어서 기쁩니다. 요 며칠 제 기분이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설레네요.

 함께 하시는 분들께 몇 가지 당부말씀 드릴게요.


 먼저,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11월 16일 아침 8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합니다. 그러니 늦어도 8시 20분까지는 모여주세요. 당일에 같은 장소에 버스들이 꽤 많을 걸로 예상되니 <대구환경운동연합> 알림판을 버스 앞에 붙여놓겠습니다. 보고 찾아와 주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편한 장소를 모임 장소로 잡았으니,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게 불편하시더라도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전날 비가 온다니 날씨가 좀더 쌀쌀할 것을 예상하셔야 할 겁니다. 게다가 산 속 날씨는 더 추우니 몸을 따뜻하게 하시는 게 좋겠어요. 걷다보면 땀이 나지만, 밥을 먹거나 쉴 때는 금방 추워집니다. 특히 아이들 옷차림에 신경 써 주세요. 장갑도 꼭 챙기시구요.


 저는 사전 답사 때 그냥 도시락을 싸 갔더니, 먹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아, 보온 도시락 싸올 걸!” 그랬어요. 여러분들도 보온 도시락에 밥을 준비하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 특별한 음식보다는 집에서 먹던 밥 그대로 싸오시면 됩니다. 산 속에서 먹는 밥은 늘 그런 게 더 맛있더라구요.

 또 먼저 걸어보니 따뜻한 물을 많이 찾게 되네요. 떡이나, 빵, 과일 같은 간식도 꽤 유용했지요. 아이들에게도 쓰레기를 남기는 과자나 음료수보다는 직접 준비한 간식을 준비해주세요.


 걷다가 오솔길  옆 빈터나 나무 아래서 점심을 먹어야 해요. 그러니 신문지나 작은 자리(큰 자리는 펼 데가 없어요.)가 있으면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참. 간단한 구급약은 저희가 준비합니다. 따로 챙기지 않으셔도 돼요.


 그럼, 일요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문의: 차정옥 간사 (426-3557/ 010-2627-0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