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Fragment

사 과 문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한 임원과 일부 활동가가 함께 식사를 하고 그 뒷풀이를 하면서 노래방 도우미를 부른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리고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회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사건의 개요.

지난 8월 H임원이 사무처활동가와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고, 저녁식사 후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른 일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G활동가와 K활동가가 함께 있었습니다.

다음날 사무처장은 K활동가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고, 사무처장은 이 사건에 대해 H임원과 G활동가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유감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K활동가는 평소 친분이 있던 회원을 만나 지난 노래방 도우미에 대한 얘기를 전하였습니다.

2. 문제의 제기.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회원은 이러한 일이 처음이 아니고 그간에 몇 차례 있어왔음을 확인하고, 이 문제를 조직에서 공식적으로 다루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3.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회 결정(1차)

사무처회의를 거쳐 운영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하고 10월 7일 운영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른 것은 시민단체 임원과 활동가로서 부적절한 처사였으며 더구나 몇 차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임을 확인하였습니다.

향후에 이러한 일이 재발될 경우 직을 면할 것을 전제하고 서면경고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임원과 활동가들은 시민단체 임원과 활동가로서 가져야할 윤리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4. 재차 문제의 제기.

위와 같은 운영위 결정사항에 대하여 몇 몇 분의 회원들로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운영위 결정사항과 진행과정을 공개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 이 일로 심려를 끼친 회원들께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재논의를 요구하였습니다.

5.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회 결정(2차)

10월 21일 상임의장과 운영위원들이 참가한 임시 운영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다시 안건으로 상정되었습니다. 징계결정에 대해서는 운영위원들이 충분히 논의한 결과 종전 결정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징계 결과에 대해서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변경이 어렵다는 점이 고려되었습니다. 다만 이 문제의 공개여부와 관련해서는 그동안의 과정과 이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친 데 대해 회원들에게 사과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새롭게 결정하였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 문제를 다루면서 다시 한번 임원이나 활동가의 도덕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대구환경운동연합 임원과 활동가들이 안일하게 행동해 오지는 않았는지, 회원에 대한 다가감이 소홀하지나 않았는지, 이 사건을 계기로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애정을 가지고 늘 관심을 아끼지 않는 회원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 사건이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 건전한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나무람을 주신 회원들께도 고마움과 죄송함을 표합니다.

다시 한번 회원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9. 10 . 27 .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허노목 · 최병두 · 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