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세상, 고리 2호기 폐쇄부터]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종료되는 원전.jpg


우리나라 원전은 이제 곧 차례차례 설계 수명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설계 수명이 30년이었던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는 수명이 다하고도 10년을 더 운영했습니다.


올해는 고리 2호기가 설계 수명이 끝나는 해입니다. 2023년 4월 8일이 바로 그 날인데요.


한국수력원자력은 현 정부의 원전 강화 정책에 힘을 얻어 고리 2호기 수명 연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노후 원전의 위험성은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조차도 인정하고 있는데


정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나서서 수명이 다한 원전을 더 운영하려고 한다는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원자력 업계의 이익에만 몰두한다는 반증입니다.


이 같은 위험한 시도에 부산 시민들이  범시민운동본부를 꾸리고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구 시민들도 위험한 원자력 발전소 수명 연장 반대에 힘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요?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은 정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생명의 문제잖아요.


대구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30%를 공급하는 월성 원자력 발전소의


2호기, 3호기, 4호기도 각각 2026년, 2027년, 2029년에 수명이 종료될 예정이니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안전하게 설계 수명을 마치도록 촉구해야 할 권리도 있고요.


함께 하실 분들을 위해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이  버스를 준비했습니다.


점심 때 출발해서 이른 저녁에 도착하는 일정이니 부담 없이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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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50 ~ 14 : 00 대구 -> 부산



                               14 : 00 ~ 16 : 00 탈핵 행사 및 행진 (부산 송상현 광장)


                               16 : 00 ~ 18 : 00 부산 -> 대구


성함과 연락처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참가 신청이 완료됩니다.


신청 및 문의 : 010-6689-2237




[ 2011년 원전사고 이야기 ]



12주기.jpg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는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최고로 안전하다고 자부하던 도쿄 전력의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 1~4호기의 11개 원자로에 자동으로 전력 공급이 차단되었습니다.


한 시도 중단되어서는 안되는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핵 연료봉의 온도가 높아졌고 


비상 디젤 발전기 역시 쓰나미로 손상을 입어 작동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원자로 1호기가 높은 열과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고 


원전 반경 20km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영구 폐쇄를 시인하기까지는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고


세계은행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제 피해를 3백조 원으로 평가했습니다.



2011년과 같은 자연 재해가 우리나라에 닥치면 우리 원전은 어떻게 될까요? 


2016년 포항 지진으로 우리는 이미 지진 위험 지대에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포항과 가까운 경주에는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 부산에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고리 원자로는 올해로 설계 수명이 끝나는 노후 원전이고, 월성도 곧 노후 원전


전 세계에서 지진 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일본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우리는 과연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자연 재해는 기술로 장담할 수 없는데 말이죠.



https://youtu.be/l45e3lqyP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