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환경탐사대
안녕하십니까 본부 교사 '바우'입니다.
청명한 4월, 꾸러기들은 따뜻한 시골 내음새가 나는 청도의 꿈꾸는 공작소로 향했습니다.
10시 대구은행 본점에 모여, 다 같이 버스를 타고 약 50분 후.. 청도 풍각면의 꿈꾸는 공작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예술작품들과 각종 공예품, 사람의 손 하나하나로 만들어진 환경 속,
은은히 공기를 떠도는 목재 냄새 속의 공작소에서 우리 꾸러기들은 오늘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기대를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공작소가 어떤 곳인지 1층, 2층 구경을 해봅니다.
신기하고 재미난 것들이 많은 공작소~ 어서 꾸러기들도 뭔가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나요?
이번 공작소에서의 주 활동은 대나무 피리 '카주'를 시작부터 끝까지 꾸러기들 스스로 만들어보는 활동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공작소 소장님의 전체적인 설명을 듣는 꾸러기들 ~ 아직은 긴장 반 호기심 반이 모습입니다.
대나무 피리를 만들려면? 먼저 대나무가 필요하겠죠?
꾸러기들은 조별로 삼삼오오 대나무 숲이 있는 마을 언덕으로 향합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논밭, 옛 가옥.. 시골 거리를 걷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대나무들이 모여있는,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으로 꾸러기들 모두 모였습니다. 이젠 대나무를 잘라보아야겠죠?
각 모둠의 대표가 나서 자기 키보다 2~3배는 긴 대나무를 톱질합니다. 꾸러기들~ 대나무 자르는 거 처음이죠?
'이준' 꾸러기 역시 에이스답게 대나무를 힘차게 끌고 갑니다.
모둠별로 쓸 대나무를 한 개씩 자른 후 다 같이 들고
다시 공작소로 이동합니다~ 이동할 때는 항상 조심조심!!
이제 그럼 이 대나무를 가지고 어떻게 카주를 만들어야 하지?
소장님의 설명 시간!! 대나무의 잔가지들을 툭툭 쳐낸 다음
대나무의 매끈매끈한 중심 줄기만 남도록 만들기!! 직접 대나무를 자르지 못해 아쉬웠던 꾸러기들도 이건 다 같이 할 수 있단다!!
이 각도 저 각도를 맞춰보며 직접 한 번씩 잔가지를 떼어내는 꾸러기들입니다.
생각했던 만큼 어려운 게 아니죠? 한 번 해보면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깔끔하게 정리한 대나무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설명은 지루해~ 어려워~ 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우리 꾸러기들!! 스스로 하기 위해선 소장님의 설명을 쏙쏙 잘 들어야 해요 ~
설명을 잘 들어야 다치지 않고 정확하게 예쁜 대나무 피리 '카주'를 완성시킬 수 있어요!!
이제 조별 인원만큼 필요한 카주의 몸통과 뚜껑을 대나무를 직접 톱질을 해서 얻는 과정이에요!!
톱질은 어떻게? 장갑을 꼭 착용하고 양손으로 천천히 자신의 가슴 정중앙 선을 기준으로~~
예상외로 쓱쓱 잘하는 꾸러기들~~ 대견합니다 ^-^
대나무 몸통을 고정해주는 장치에 꾸우욱~~ 고정시킨 후 설설설 톱질을 해봅니다.
꾸러기 선생님들이 옆에서 조금만 도와줘도 금세 잘하는 꾸러기들 !!
조금은 겁나지만 ~ 생애 처음 톱질도 해보고~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나만의 카주 만들기..
중간점검 해보자면.. 우리 꾸러기들 정말 착착 잘합니다!!
피리의 몸통과 뚜껑을 다 절단한 꾸러기들은 공작소 선생님들과 달 선생님께 쪼르르 가서
목걸이를 할 수 있는 구멍과 소리를 내기 위해 필요한 구멍을 차례로 뚫는 과정을 가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 자신의 이름을 적은 카주를
찜통에 넣어 푹푹푹 삶고 쪄서 외형상으로도 매끈하고 만지기 좋고, 소리도 더 좋아질 수 있게 합니다.
카주들이 푸우욱~ 쪄지는 동안 꾸러기들은??
네~ 오전에 정말 열심히 활동한 꾸러기들!! 맛있게 점심 먹어야죠!!
공작소 앞에 있는 작은 정자에 삼삼오오 모여서 맛있게 부모님께서 싸주신 점심 도시락을 즐겁게 나눠 먹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작업 개시!!
이제는 사포와 긴 줄을 이용해 카주를 다듬는 시간입니다. 사포를 통해 대나무 속의 조그만 가시들이나 이물질은 제거하고
긴 줄을 몸통에 넣으면서 먼지나 이물질을 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더욱 소리가 잘 난다고 해요~
어떻게 하면 더 멋진 카주가 될까 고민고민하며
신중히 카주를 만드는 꾸러기들 ~
중간중간 선생님들께 확인 작업도 받고~
그렇게 카주의 몸통을 다 다듬은 후 몸통 위에 뚜껑을 살짝 붙인 다음
목걸이를 걸 수 있는 줄을 매달아 마무리를 합니다 ~~
자~~~ 그럼 한 번 불어보아요!! 소리 잘 나나요 꾸러기들?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어보세요 ~
지금은 무슨 시간?? 바로 조별 카주 연주회 연습시간입니다.
정말 정말 기대가 됩니다. 어떤 하모니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불어보니 불어볼수록 재밌는지... 끊임없이 손에서 놓는 일없이 카주를 방랑 시인처럼 불어봅니다.
두둥~~~ 드디어 조별 발표 시간이네요 !!
엘리제를 위하여, 곰 세 마리, 도레미송~ 네모의 꿈 등 정말 다양한 노래를 카주를 통해 공연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조별 외에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독주를 해준 꾸러기들도 정말 고맙습니다!!
혼자 부를 때는 몰랐지만.. 같이 함께 불 때 느껴지는 찌릿함!!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나무 피리 '카주' 만들기를 끝낸 후 꾸러기들은 마을을 탐험하며 작은 미션들을 수행합니다.
공작소에서 아이들의 인기가 많았던 핀볼판을 통해 조별마다 어느 미션을 택할지 정합니다.
어떤 어떤 미션이 있을까~~~ 쉬운 것, 어려운 것.. 다 중요하지 않아요!!
꾸러기들이 마을 속에서 걷고 자연의 모습을 많이 보는 게 더 중요해요!!
오래된 시골 마을 길을 걸어가는 뒷모습들이
옛날에 대한 생각들을 마음속에서 끄집어 올려 내는 것 같습니다.
꾸러기들 ~~ 이곳저곳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봅니다.
미션 푸는 것도 재밌고 즐겁고 중요하지만~~ 미션 말고도 다른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꾸러기들!!
이번 청도 풍각면 공작소에서의 마을 미션은 현리리 마을의 집 주소 찾아보기 ~ 시골 마을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현리리에 살고 있는 나무는 어떤 게 있을까? 현리리에 사는 동물들 찾아보기 ~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미션을 하면서도 카주를 놓지 않고 불며
흥겹게 발걸음을 하는 꾸러기들입니다~
작고 조금은 어려운 미션일 수도 있었지만.. 꾸러기들이 관심을 갖고
열심히 찾고 알아가려고 하는 모습들이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사소하고 작은 거에도 관심을 갖는 꾸러기들!!
오늘, 공작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많이 알아가는 거 맞죠?
4월의 활동도 무탈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청도 꿈꾸는 공작소의 소장님과 선생님들의 든든한 준비와 지원 덕분에
무사히 오늘 '카주' 만들기와 '마을 탐험'을 마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꾸러기들의 활발한 참여 또한 감사합니다.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어색하게나마 나누며 함께 활동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5월에 다시 밝은 얼굴로 보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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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꾸러기들의 다정한 벗이자 보호자로서 애써주신 우리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카주만들기 전 과정을 체험하는, 진행하기 꽤 어려울 수 있었던 프로그램을 즐겁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