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환경탐사대
봄부터 가뭄이 심하더니 꾸러기 활동 전날은 비가 많이 내려 걱정하게 만드네요. 물이 너무 불었으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수국 샘과 제가 따로 봉고차를 타고 가서 보니 에게, 물이 불은 게 아니라 답사 왔을 때보다 오히려 더 줄어 녹조까지 생겨있습니다.
답사 때 미리 봐 둔 아래쪽으로 내려가 보니 다행히 물이 적당히 흐르고 맑아서 그 쪽으로 아이들을 안내했습니다.
물에 들어가 모둠별로 반두를 가지고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앗, 한 마리 잡았어요, 여기는 수수미꾸리가 많습니다.
위쪽에서 고기를 몰고, 반두를 대고 있으니 어느새 이 만큼!
고기잡이가 시들해지면 검은물잠자리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보기도 하고.
친구랑 같이 땅을 파서 고인물을 터주기도 합니다.
물가에 많이 자라는 고마리 꽃이 피었네요. 고마리 선생님께 선물!
다 먹은 생수병 뚜껑에 구멍을 내 물총으로!
물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어느새 간식 먹고 집으로 출발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젖은 옷을 갈아입으려니 마땅한 곳이 없네요. 선생님들이 즉석 탈의실을 마련. "선생님, 보면 안돼욧!"
그래도 사방 모두 막힌 여자 탈의실에 비해 남자 탈의실은 열악하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즐겁습니다.
옷 갈아 입고 간식먹고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물에서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간식을 많이 먹네요.
아쉽지만 상반기 활동이 끝났네요.
여름방학, 건강하게 잘 보내고 9월 활동 때 만나요.
그래도 아쉬운 친구들은 가족과 함께 에너지 캠프에서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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