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환경탐사대
안녕하십니까? 본부교사 '바위' 입니다 ^-^
이번 6월 꾸러기들은 경북 봉화 내성천으로 꾸러기 답사를 떠났습니다.
내성천에 와본 꾸러기 친구들도 많이 있어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정말 신나게 놀았답니다.
약 2시간 동안 버스에서 DVD를 보며 드디어 내성천에 도착했습니다.
내성천의 고운 모래와 강 옆의 멋진 풍경들은 처음 와본 저에게도 감명을 주었는데요~
강물도 아이들의 무릎에서 허리정도로 놀기에 적당하고, 무엇보다 정말 깨끗해서 걱정없이 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꾸러기들은 강 걷기를 시작합니다.
내성천의 강물과, 고운 모래를 직접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바지를 걷고 약 500m 정도를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걸으면서 '두루미' 선생님의 내성천 설명도 듣고, 강속의 물고기도 보면서 내성천과의 첫대면을 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꾸러기 아이들의 관심사는 그저 물에서 신나게 노는거였네요. 물놀이 시간은 점심을 먹고 하기로 했었지만,
너나없이 물 빠져들어 물장구를 치고, 강물에 몸을 맡기네요 !!
덕분에 꾸러기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물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가볍게(?) 몸을 푼 꾸러기들은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물에서 놀기 시작하는데요~
'기린' 선생님의 헌신적인 거북이 놀이... 선생님들이 먼저 나서서 장난치고, 같이 어울려저서
꾸러기와 선생님들 모두 즐거웠던 물놀이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놀이 외에도 아이들 스스로가 모래나 진흙을 가지고 재미난 놀이들을 하고 있었어요.
자기들만의 둑을 만들어 보고, 성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모래뺏기 게임도 하고~~ 역시 알아서들 잘하는 우리 꾸러기들 !!
물놀이를 하지 않고도, 그저 물속에 몸을 담구고, 강물 그 자체를 느끼는 것도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점심을 먹은 후, 조별 미션으로 모래와 진흙을 이용한 창작물 만들기를 했습니다.
만들고 싶은 것을 어느 주제상관없이 해보기로 하였는데 대부분이 성벽이나 유적같은 모습을 지닌 것들이었어요 ^0^
열심히 자기들만의 건축물을 만드는 모습들이 열성적이었답니다.
창작물 만들기 시간을 끝내고, 다음으로는 채첩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가의 작은 구멍들을 요리조리 찾아가면서, 흙을 파내 재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이렇게 재첩도 캐보고, 재첩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깨끗한 강에만 이러한 재첩이 사는 것을 알아가면서, 강을 깨끗이 여기는 마음도 아이들 마음속에 자라나면 좋겠죠?
내성천의 고운 모래 덕분에 이렇게 물속에서도 달리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꾸러기들의 6월 활동이 끝났습니다.
아이들 모두 거리낌없이 물과 친해지고, 안전하게 활동해주었요.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른 많은 우리나라의 강에 아이들이 찾아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강을 직접 느껴봐서 좋은 경험이었고, 이러한 강들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신나게 놀고, 자연속에서 함께 해준 꾸러기들 고맙습니다. 다음 만날 9월까지 씩씩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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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선생님의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강 그 자체가 아이들에겐 훌륭한 놀잇감이자 교육의 장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 내성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솔 교사들의 배려 덕분에 무탈히 잘 다녀왔네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한웅이가 맨발로 놀다가 엄지 발가락을 약간 다쳤는데, 지금은 괜찮겠지요?
이준이는 신발을 잃어버려서 어머님께 혼나지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자연에서 놀다보면 이런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래도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긴 합니다.
아, 그리고 내성천은 봉화에서 발원해서 영주와 예천을 거쳐 흘러
문경과 예천 경계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하천으로
우리나라 하천의 원형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하천입니다.
이날 우리가 간 곳은 봉화가 아니라
예천 보문면 우래리란 곳의 내성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