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8일 오후 2시 해평습지에서 생명평화미사가 있었습니다.

해평습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겨울철새, 특히 세계적인 희귀조류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 각종 철새와 텃새들의 안식처였습니다. 시베리아와 중국북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해평습지는 너무나도 좋은 중

간 휴식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4대강 공사로 포크레인과 각종 중장비가 돌아다닐 뿐 새를 찾아보기가 무척이나 힘들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멀리 강 건너편에 흑두루미 한 마리와 재두루미가 대여섯마리가 있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너무 멀리 있는 관계로 140배로 확대하는 망원경으로나 겨우  보일 뿐 웬만한 카메라로는 보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너무나도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는 하루 였습니다.   본래 계획은  해평습지에서 문화공연과 생명평화미사, 순례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부득불 인근의 해평성당으로 이동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날씨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대구에서 오신 수녀님, 학생, 주부, 여러단체 회원들이 모래사막이 되어 버린 해평습지 벌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필드스코퍼 너머에 애처롭게 앉아 있는 새들은 포크레인 소음 속에서 낱알을 먹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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