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목) 저녁, 대구 경실련 회의실에서 "수창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번 토론은 대구 경실련과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주최로 엄붕훈(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강성호(대구광역시의회 의원, 경제 교통위원장), 문창식(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최운환(대구광역시 공원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토론은 엄붕훈 교수의 주제발표로 시작되었다.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도시의 녹지공간을 가진 대구가 수창공원을 포기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며, 근린공원지역을 중심상업지구로 용도변경해 개발하는 것은 엄청난 특혜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2,28공원의 선례처럼 대체용지를 제공하는 등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사실 이 번 토론회는 이전에 이미 현 사안에 대한 문제점 비판이나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으므로, 앞으로의 대응방안이나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하기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어서 각 토론자들의 의견 발표와 함께 10여명이 넘게 자리한 방청객들의 자유로운 토론으로 이어졌다.
  외국의 사례처럼 수창공원을 그대로 공원으로 개발한다면, 그 인근지역의 개발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며, 그것이 궁극적으로 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이 번 수창공원의 개발은 현 시장의 몫이 아닌 다음 시장의 몫으로 넘겨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나왔다.
  또 한 케이티엔지 측과 대구시측에서의 입장을 나타낼 만한 토론자가 나오지 않은 점은 모두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토론은 2시간이 넘게 진행이 되었으며, 이번 수창공원 개발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대구시민의 역량을 모아야 함에는 모두가 동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