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6일째 2,300배, 누적횟수 17,407배

"앞산을 왜 없애지?"
"아~ 힘들겠다. 우야노..."
"어, 어제도 나와 있더니 오늘 또 나왔네."
"우리도 서명하고 가자."

대백 앞은 늘 만원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온갖 집회들, 단체들, 모임들이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나옵니다.

사람들은 왕왕 소리치지 않아도
절하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기도 하고
스스로 와서 서명하고 가기도 합니다.

"25만4천배라... 되겠나?"
"그 절 언제 다 하노?"

25만4천배!
그 절 두 달 안에 다 할겁니다.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일을 이루면
우리가 간절히 소망하는 '앞산 지키기'도
이루어 질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절하기를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와서 새로 절하기 cd를 녹음했습니다. 앞산에 사는 나무와 새들, 꽃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 cd에 담았습니다. 잠깐 왔다가는 우리 인간의 이름이 아니라 진짜 앞산의 주인공들, 그들을 지키기 위한 염원을 담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