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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운동연합
2011.05.13 18:12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이와 같은 현장 모니터링의 결과에 대해서

11일 수공은 아래와 같은 참으로 기가 찬 해명자료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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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가물막이 붕괴는 사실이 아니며, 금번 홍수기 준비 이상없음 <수자원공사> 2011-05-11 37
- 낙동강 22공구 공사현장 가물막이 붕괴 보도관련 -

□ 해명내용


ㅇ 기사에 보도된 낙동강 22공구 공사현장에는 홍수방지를 위한 제방을 설치한 바 없음, 따라서 붕괴 사고는 없음
- 낙동강과 금호강 합류부에 위치한 하중도는, 과거부터 세굴과 퇴적이 반복되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천구역 내 지역이며,
- 하중도에 불법 경작 방지와 환경보호를 위해 구 하도를 복원하는 공사를 시행 중임

ㅇ 또한, 이 지역은 경작이 불허된 지역으로 공사착수 단계부터 경작금지 및 철수를 요청한 상태임
* 해당 경작자는 국유지 무단점거 및 불법경작으로 경찰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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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는 본격적인 반박 논평을 내기 전에 다음과 같은 논평을 해봅니다.

부디 귀밝은 수공측 관계자의 반성과 성찰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수공은 제발 정신 차리시기를


자기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일언번구의 반성도 없이
이런 해명자료나 남발하는 수공의 몰염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곳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 빚어놓은 두물머리에
50년 전부터 사람들이 들어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비옥한 농토로 바뀌었습니다.

박정희 정권때는 이곳에 포플러나무 심기 장려를 해서
곳곳에 나무젖가락용 포플러나무를 심었고
수령 50년생 그 나무들이 이곳에 남아있기도 합니다.
(최근 두 나무를 뽑아서 임시 가물막이공사에 사용함)

이곳에선 채소 농사와 밀농사를 많이 짖고
밀밭의 이삭들은 이곳을 찾던 두루미와 철새들의
먹이가 되어서 이곳은 예로부터 철새들의 월동지로
사랑받기도 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엔 고라니와 너구리, 수달 등의 수많은
동물들이 농민들과 동거하면서 공존을 해왔던 곳입니다.

그러니까 이곳은 양평의 두물머리 농지처럼
완전히 농토가 되어 50년간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오던
그런 곳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이 하천부지의 농토는 강물이 범람을 반복하면서
비옥한 옥토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비료나 농약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곳의 생태계를 걱정해서
농민들의 농약과 비료가 걱정이라면
친환경농사로 전환을 유도하면서 '관리'를
하면 될 일로 이것 때문에 이곳 농민들을
내쫓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농민들을 내쫓고 이 20만평의 땅에다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이려는 것이지요?
대구시는 이곳에 에코워터폴리스 개발구상을 하고 있는데
그 구상안에 따르면 이 하중도 바로 옆에
대형 크루즈선을 띄어 카지노판을 벌이고
하중도 위에는 전망대를 세우고
하중도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
그야말로 휘황찬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친수구역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미친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 문제의 법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발생할까요?
이 20만평 되는 이곳을 수공의 말대로
자연상태로 그대로 놔둘까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설상가상으로 강 죽이기 사업인 4대강 사업을 벌이면서
이곳에 생태공원이라는 정체도 없는 사업을
벌인다면서 농민들을 내쫓고는
그렇게 풍성하던 버드나무숲들을 모조리 베어내더니
밀과 우엉 등의 파종을 해둔,
작물이 자라고 있는 밭에다가
새로 버드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나무 베고 나무 심고
농민과 동물을 내쫓고
도대체 뭘 하잖 것인가요?

이번 강정보 하류 300미터 지점에
낙동강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인공수로는
원래 강물이 드나들던 곳도 아니며
이곳은 밭이고 농로였던 곳입니다.

이곳에 물길이 물길이 흘렀다는 것은
장마때나 물이 잠시유통이 된다는 것이고
그 지점도 공사지점과는 다른 곳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공수로를 판 지점은
바로 금호강물이 직선으로 내려치는 곳으로
수로의 아랫쪽 임시제방이 무너져내린 것입니다.

그대로 두면 계속해서 침식이 발생할 것이고,
이곳에 계속해서 퇴적토가 쌓일 것입니다.
준설공사가 무화가 되는 것입니다.
이럴 위해서 또 대대적인 준설공사를 벌인 셈인가요?

그리고 이곳 하중도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
농민들을 내쫓아야 되기 때문에 이곳에 물길을 낸다는
것이 수공측의 설명인데,

강의 자연을 그렇게 보호하겠다는 수공이
사실상 강 죽이기 사업으로 강의 수생생태를 모조리
작살을 내는 평균 6미터 깊이의 대규모 준설을 감행해
물고기와 수초, 귀이빨대칭이와 같은
멸종위기종 조개를 집단폐사케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요?
그리고 물길을 막아세우는 대형댐을 8개나 짖고 있습니까??

도대체 농민들이 이곳에 농사를 짓는 것과
이런 대형공사를 벌이는 것과
어는 것이 더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지요?
수상생태계를 괴멸시키는 수공과 '4대강 정부'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다느니
생태공원을 짓겠다느니 하는 소리가
어떻게 나올 수가 있냐는 말입니다.
참으로 역겨운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낙동강의 대규모 준설로 인해
대형사고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미 해평취수장의 임시보 붕괴도 그런 사고고

이곳 강정보 아래 인공수로의 사실상 제방인
임시제방의 붕괴도 마찬가지 사고인 것입니다....
(제방이 아니라고 우기니, 임시제방 정도로 합시다)

앞으로 이런 사고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대규모 준설과 직강화로 유속이 엄청나게 빨라져서
이런 봄비에도 이렇게 사고가 요동을 치는데,
우기엔 어떻게 감당을 하려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대재앙의 징조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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