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떠나는 봄소풍!!
소풍날에 더 없이 화장한 날씨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또는 혼자 여행에 참여하시는 회원분들의 얼굴 하나 하나에 봄의 기운이 스며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소풍을 우리는 동네 뒷산을 주로 갔었지요.
그런데 왜 우리는 하필 강으로 갔을까요? 왜냐하면 거기에는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꼭 지켜야 할 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대운하를 한다, 4대강 정비를 한다, 최근에는 취수원을 이전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강의 수난시대입니다.  우리의 오랜 조상들이 깃들어 살았던 강과 자연이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우리가 그 강을 기억해 주고 곁을 함께 할때 비로소 지켜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강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낸 우리 회원님들 기억속의 그 강이 꼭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요!!! 

취수원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구미 일선교 - 취수원 이전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구태우 국장


설명중에도 쑥 뜯기에 여념이 없는 배윤란 회원 : 마침 이곳에서 설명을 해서 아주 기뻐하고 있습니다
(쑥이 정말 많이 있었답니다^^*)


그 유명한 예천 회룡포의 내성천
아이들은 참을 수 없어 강물로 뛰어 들어갑니다.
더 없이 맑은 물속에서 손으로 직접 물고기도 잡았습니다.
이곳을 떠나는 것이 내내 아쉬었던 아이들!!
이 강이 지켜져야 하겠지요.








강으로 뛰어든 아이들을 걱정스럽게 보고 있는 어머니들.
"아이고 저를 어째.. 옷 다 젖겠다."
"괜찮아. 이런 날 저렇게 놀지, 언제 그래, 도시 아이들이 언제 저렇게 놀 수나 있나?"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습니다.
옷 다 젖는다고 타박하시면서도 아들의 개구장이 몸짓을 연신 카메라에 담으시네요^^*





낙동강과 예천의 내성천, 문경의 금천이 합쳐 만나 흐른다는 삼강.
그곳에는 우리나라 마지막 주모가 살았다는 주막이 있습니다.
옛날 선비들이 과거길 오를 때 꼭 쉬어갔다는 삼강주막.
그 너머에는 유유히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듯이 강물은 계속 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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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공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