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보고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시민단체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모여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였다. 기자회견 현장을 지켜보고 기억에 남았던 키워드를 크게 꼽자면 노동과 생태에 관련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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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들의 안전과 고용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노동자의 여건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직접 일하면서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외에도 여러 문제들을 언급하며 정부에게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요구하였다.


 내가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곳이 대구환경운동연합이다보니 환경에 대한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응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 요지였다. 더불어 그린벨트 해제권을 지자체에 이양하려는 정부의 움직임도 비판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대응 부족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갈 것이라 이야기하였다. 생태 보호를 위해 연대의 중요성 역시 언급하였다.


 이외에도 성평등 등 여러 정부의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하였고,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 역시 아끼지 않았다. 이 정도 규모의 기자회견은 처음 참관하였는데 여러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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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이후 참석한 각 단체의 대표자들끼리 회의를 하였는데 현장실습학생 신분으로 나 역시 참관할 수 있었다. 회의의 주요 안건은 현 시국에 대한 대구 지역의 의견 교류였다. 이후 학교 일정이 있어 오랜 시간 있지 못하여 깊은 내용을 심도 있게 듣지는 못하였으나, 이러한 의견 교류가 일어나고 있는 현장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글, 사진 :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