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글쓰기 교육을 받는 장면. 다양한 제스츄어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차정옥 선생님
[사진 아래] 아이들 배꼽 빠지는 중 ^0^~~

어린이환경기자단 친구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이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글쓰기란 주제로 시작된 교육은 유쾌하고 재밌게 마음껏 웃음며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글이 잘 쓴 글일까? 란 질문에 아이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말해주었어요.
" 음.. 띄워쓰기를 잘 한 글이요~ "
" 맞춤법을 틀리지 않게 쓴 글이요~ "
" 잘 쓴글이요 하하하~ "
차정옥 선생님은 모두에게 정답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주셨죠
" 다 맞아요~ 그렇게 잘 띄워쓰고 맞춰쓰고 그리고 솔직하게 써야해요~
  솔직하게 안 쓰고 거짓으로 글을 쓰게되면 재미도 없고 문맥도 잘 안맞죠? "
상세한 선생님의 설명.

똥이야기라는 주제로 글을 쓴 다른학교 친구들의 글도 몇 점 가져오셨어요.
「제목 똥
   학교를 갔다오니 엉덩이가 무척 무거웠다. 그래서 화장실로 가서 끙끙거렸다.
   무시만한 똥이 똥구멍에 걸렸기 때문이다. 일 초마다 양 손을 배에 걸치고 힘을
   주었다. 그래도 안 나와서 "이얏!"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니 똥은 얌전히
   '퐁당'하고 떨어졌다. 엉덩이에 물이 튀었다. 백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
    물을 내리고 생각하니 눈 앞이 아찔했다. 불쌍한 내 엉덩이!」

이 글을 읽으면서 기자단 친구들 배꼽 아마 다 빠졌을 겁니다. 어찌나 웃어대던지
숨김없고 있는 일을 직접 글로 써보며 추억도 떠 올려보고 글 쓰기 실력도 뽐내
보았습니다. 저마다 조금씩 얼굴이 붉혀질.. 부끄럽지만 재밌는 추억들이 있더군요. ^^

글 발표를 마치고 차정옥선생님께서 마무리 말씀을 하셨습니다.

" 윤태규 작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글쓰기는 똥 누기다!」
   여러분 똥을 눌 때 '어떻게 하면 똥을 예쁘게 눌 수 있을까?' '오늘은 삼각형모양
   으로 똥을 눠 볼까? ' ' 똥을 파란색으로 눠 볼까? ' 이런생각하나요?
   그냥 편하게 앉아서 시원~하게 누려고 하죠? 글쓰기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쓰고 싶을 걸 편하게, 마음껏 쓰는게 글쓰기 입니다. 그런 글은 억지로
   쓴 것 보다 감동이 있겠지요? "

6월 17일(금)에 두번째 교육이 있습니다.
두 번재 교육에 대한 즐거운 기대를 안고 기자단 친구들 첫 번째 교육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