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 비가 온 뒤라 펄 속에 갇혀 있던 게들이 일제히 펄밖으로 나왔지만, 더이상 바닷물이 가져다주는 풍부한 먹이를 먹을 수는 없었다. 힘들게 가만히 있는 농게.

아래사진> "물이 이렇게 까지 안들어올 줄 몰랐어요. 정말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줄은..." 문포에서 만난 어민의 말.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묶여있는 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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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공사 이후 변화가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급격하게 진행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지요.
말라가는 갯벌들, 마지막 생명활동을 해보려 펄 위에 나와있는 많은 생물들,
새만금의 죽음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조제 외해에도 유속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래도 물의 기운에 따라 왕성하게 숨쉬는 갯벌을 보고 막혔던 숨이 한결 나아지더군요.

새만금갯벌 생태기행에 많이들 가셔서 함께 생생한 현장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