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19일 이틀동안 영천 보현산 자연수련원으로 회원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80명 정도를 예상하고 캠프준비를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참석 못하셔서 어린이들까지
포함해서 마흔 분 정도가 오셨습니다.
속닥하게 버스 한대에 다들 타서 드디어 영천으로 출발~~

가는 버스 안에서 각자 소개를 나누었는데, 환경연합 행사에 처음 참가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5시쯤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소문대로 밥이 아주 맛있더군요. 반응들이 좋더군요^^
일찍 밥을 먹은 우리 어린 친구들은 커다란 천에 협동화를 그렸습니다.

7시부터는 준비위원장님과 의장님의 인사등과 함께 입소식을 가졌습니다.
입소식이 끝난후에는 최장윤 산사랑 회장님의 건강강좌가 있었습니다.

그 시간에 어린이 친구들은 다른 곳에서 따로 아이들 프로그램을 하면서 열심히, 또 아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9시부터는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장철규 신입간사의 진행으로 강당에 다 모여서 공동체 프로그램을 하면서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시쯤 부터 드디어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 구들장 삼겹살을 먹으면서 회포를 푸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역시 자연 속에서 구들장에다 직접 구워먹는 고기라 맛이 틀리더군요.
어린이들도 어찌나 잘 먹는지 다들 젓가락에 불나도록 잘 팔렸습니다.

어른들은 그 자리에서 밤이 늦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셨고, 아이들은 다시 강당에서
비디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보면서 첫째날 순서를 마쳤습니다.

둘째날 아침.
다들 부시시한 얼굴로 "앞산터널반대 25만 4천배 이어가기 " 절 한판씩 하고.
아침식사 후에는 한 팀은 물고기를 잡으러 가고, 다른 한 팀은 정자근처 그늘에서 황토염색을 했습니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없이 다들 어찌나 물고기 잡는데 열을 올리시던지...
다행히도 물고기가 많이 잡혀서 실제의 물고기를 살펴 볼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면 생리대 만들기와 천연비누 만들기를 했습니다.
유능한 강사님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3시쯤 돌아오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회원캠프여서 준비가 부족하고 진행이 서툰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날씨와
좋은 장소 덕분에 만족스러운 회원캠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아마 더 잘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