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사진> 보트 출발하기전 퍼포먼스

아래사진> 달성습지에서 소나기 내리는 가운데 마지막 단체 사진.

3기 금호강 환경탐사대의 마지막날 아침.
오늘도 일정이 빡빡하다.
팔공산에서 아침을 먹고 서둘러 아양교로 이동.
아양교에 무태교까지 보트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어제의 어마어마한 사건(?)탓인지 오늘은 보트타는 인원이 많이 줄어 두대만 띄우기로 했다.

보트가 출발하기 전에 현수막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끝내고, 두둥 스타트~
여전히 날씨는 더웠다.
어제 뜨거운 햇볕에 많이 타서 그런지, 드문드문 시꺼먼스들이 몇명 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찝찝하다.
하류쪽이라 그런지 상류만큼은 강물이 깨끗하지가 못하다.
눈으로, 냄새로, 피부로, 맛(?)으로 느낄수 있을 정도로.
그저께, 어제에 비해 강폭은 훨씬 넓었고 수심도 꽤나 깊어보였다.
유속이 느렸고, 게다가 역풍까지 부는 탓에 보트는 쉽사리 나아가지를 못했다.
원래 12시경 무태교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생각보다 많이 늦어질것 같았다.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과 뜨거운 날씨 탓이리라.
그래도 우리는 오로지 점심을 먹어야한다는 일념하나로 열심히 노를 저었다.
역시 목표는 분명하게 세워야 하는법.

대구도시가스 서부지사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먹고는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시설 견학을 30분정도
하였다. 석탄,석유가 고갈되기전에 태양이나 풍력,수소등을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들이 상용화되어야
할텐데...

다음으로 서재쪽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동.
실제 내려보지는 못했지만, 매립장의 엄청난 규모에 일단 놀랐다.
하지만 이 넓은 매립장도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이 얼마 안남았다고 하니,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지막 일정은 달성습지.
우리가 나흘동안 힘겹게 탐험해온 금호강이 여기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하천들이 모여서 강을 이루고, 그 강이 다시 낙동강과 같은 큰 강을 이루고, 큰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자연에는 순서가 있고, 질서가 있고, 순리가 있다.
그 자연 속에 인간이 포함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그 자연의 순리를 인간도 따라가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모든 공식적인 일정은 여기서 끝났다.
무더위 속에서 고생한 우리를 위해, 하늘이 시원한 소나기 빗줄기를 뿌려준다.

3박 4일동안 겪었던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 깨달음들 잊지 말고 늘 간직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