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쥐불놀이 하는 아이들

  사진 아래> -------   소감문을 쓴 김하경 꾸러기.



  경북 의성 교촌마을에 다녀와서...

                                                   칠성초등학교  김하경


경북 의성 교촌마을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1시간 남짓 달렸다.
교촌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강당으로 가 서 선생님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바로 산에 갔다. 내가 산에 올라갔을 때, 비가 온 뒤라 땅이 미끄러워 넘어질 뻔 했다. 다행히 선생님이 잡아주셔서 넘어지진 않았다.
우린 산에 올라가서 도토리와 나뭇가지를 주웠다. 나뭇가지를 주운 이유는 쥐불놀이와 고구마 굽기를 하기 위해서다. 우린 나뭇가지와 도토리를 가지고 산을 내려왔다.
우린 산을 내려오자마자 밥을 먹었다. 마침 산에 다녀와서 배가 몹시 고팠는데 점심시간이라서 참 다행이었다. 산에 다녀와서 먹는 밥맛은 꿀맛이었다.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한 뒤, 바로 쥐불놀이에 쓰일 깡통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깡통에 구멍을 뚫는 방법은 뚫을 곳에 못을 대고 돌로 못을 치는 것이다. 처음에는 깡통에 구멍을 뚫기가 참 어려웠다. 그런데 하다보니 점점 쉬워졌다. 게다가 모둠친구까지 도와줘서 짧은 시간에 많은 구멍을 뚫을 수 있었다. 우린 그렇게 구멍을 뚫고 철사를 묶어 깡통의 손잡이를 만들었다.

숯을 받으러 선생님께 갔다. 선생님은 깡통의 반쯤 숯을 넣어주셨다. 난 숯을 받은 뒤 나무를 받으러 갔다. 이제 깡통을 돌리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불이 무서워 다른 오빠, 언니들처럼 힘차게 돌리지 못하고 깡통을 손에 쥐고 몸을 돌렸다. 몸을 계속 돌리다보니까 정말 어지러웠다. 쥐불놀이를 그만 하려고 정해진 곳에 숯과 나무를 버리러 가려고 했는데 연기가 너무 매워서 눈물을 흘렸다. 그것을 본 친구가 내 것을 대신 버려주었다. 연기 때문에 눈이 매워 혼나는 줄 알았다.

쥐불놀이를 마치고 다시 강당에 가서 졸업식을 했다. 졸업식에서는 ‘선서’와 ‘대장 선생님 말씀’ 등이 있었다. 졸업식을 마치고 책갈피를 만들기로 했다. 책갈피는 한지로 만들었는데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책 모양으로 책갈피를 만들었다.
책갈피를 다 만들고 우린 우리 모둠 상장수여를 했다. 제일 먼저 내가 상장을 받았다. 난 ‘듬직상’을 받았다. 상을 받으니 정말 뿌듯했다. 상을 받고 버스에 올라탔다. 신나게 한참 놀다가 선생님이 가방을 챙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도착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창 밖을 내다보았다. 대구교대였다. 난 옷을 입고 가방을 맸다.

우린 마지막 활동이라서 선생님과 모둠선생님을 기다리기로 했다. 난 우리 모둠 중 버스에서 제일 먼저 내렸다. 선생님은 제일 마지막으로 내리셨다. 우린 여태껏 6명이 모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정말 아쉽다. 이 마지막 활동에도 역시 1명이 오지 않았다. 선생님과 나 외에 다른 모둠친구들은 많이 섭섭해 했다. 나도 물론 많이 섭섭했다. 우린 섭섭해 하며 ‘사탕, 사탕 파이팅!’을 외쳤다.(사탕은 우리 모둠의 이름이다.)

난 꾸러기 환경 탐사 활동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첫째는  선생님과 모둠친구들을 알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좋은 추억을 만든 것이다. 난 이렇게 꾸러기 환경 탐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비록 이제 활동은 하지 않지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