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의 노곤함이 폴폴 묻어나는 수요일 오전, 나눔 장터에 올라온 재능나누기 첫 사업으로 <회원 글쓰기 교육>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사무실에 상근을 시작한 차정옥 회원이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하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사무실 활동가들과 이순희, 정경선 회원이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석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글과 삶을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두려움 없이 글을 쓰기 위해서 먼저 좋은 글이 어떤 글인지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좋은 글은 가르치는 글이 아니라, 소통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은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글입니다. 좋은 글은 꾸미지 않는 친절한 글입니다.



한 시간 반, 강의가 이어지는 내내 글쓰기에 대한 진솔한 욕망들이 오고갔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잘못 받아온 글쓰기에 대한 오해들, 속으로부터 여물지 않은 내용을 쥐어짜내야 하는 현실들... 그 속에서 글을 통해 자유로워지는 꿈은 점점 죽어가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정간사님이 싸오신 연밥과 정경선회원이 가져온 사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음 수요일,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강의가 이어집니다. 시간 되시는 회원들의 참여를 반갑게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