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의 거짓말


▲ 2월 5일 국토해양부가 언론에 배포한 해명자료


1. [언론보도] 
 
강은 그 자체가 습지임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홍보동영상은 4대강 유역에 자연습지가 전무하다고 사실을 왜곡


 [국토부해명]
→ 홍보동영상은 우리나라 하천환경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자연적인 습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강조할 목적으로 '자연습지 전무'라는 자막이 삽입됨
'전무하다'는 표현은 강조를 위하여 사용된 것으로 사실왜곡을 의도했던 것은 아님

  국토부는 4대강 유역에 자연 습지가 전무하다고 표현했는데, '4대강 유역'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섬진강을 제외한 모든 수계를 말한다. 한강에 탄천, 중랑천 같은 지천들이 모두 포함되는 것인데, 수 십년 동안 하천정책을 담당해 온 국가기관이 '유역'의 개념도 없는 건가? 아니면 '전무'라는 단어의 뜻을 미처 몰랐던 건가?



2. [언론보도] 
    '08.12월말 기준 낙동강 2급수, 영산강 4급수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5급수라고 왜곡

[국토부해명]
→ 환경부 수질자료에 따르면 최근에도 영산강은 6등급(BOD 10초과), 낙동강은 4등급(BOD 5~8)까지 
    악화된 바 있음
        * 영산강 BOD : '04.5월 나주 10.0, '07.6월 무안 10.3, '08.3월 나주 12.0 등
        * 낙동강 BOD : '00.6월 고령 7.3, '01.6월 고령 7.0, '02.3월 남지 6.6 등
→ 다만, 낙동강까지 5등급이라고 한 것은 착오

  강의 수질은 늘 같을 수 없다. 계절에 따라 수량이 다르고 유입되는 물도 다른데, 좋을 때도 있고 더 나쁠때도 있다. 그래서 수질은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평균 수질로 산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산강이 나쁠때를 따서 5급수라고 하면, 2급수일 때를 따서 수질이 좋다라고도 할 수 있는 건가? 자료 인용을 이렇게 제멋대로 해도 되는 건가??



3. [언론보도] 
    4대강 하구에는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강에는 철새가 찾지 않는다고 왜곡

[국토부해명]
→ 철새가 찾지 않는다는 표현은 하천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 으로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자 한 것은 아님

 철새가 있는 곳에 철새가 찾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거지 강조의 의미라고?
그럼, 내가 친구에게 "내가 너네 집 돈 좀 훔쳤소"라고 하고 "정말로 돈을 훔친게 아니라, 너희의 나빠져가는 경제사정을 설명한 것"이라고 하는 것도 거짓말이 아니라 강조인가?



4. [언론보도] 
    강에서 물고기가 죽어간다고 하고 있으나, 낙동강에서는 살지 않고 맑은 물에서만 사는 연어사진을 동영상에 삽입

[국토부해명]
→ 홍보동영상은 영산강과 낙동강의 수질이 나쁘다는 사실을  죽은 물고기 사진으로 표현 하고자 했음
→ 다만, 외국 사진이 사용된 것은 적절치 못했던 것으로 판단됨

 

적절치 못한 수준이 아니라, 우리나라 백두대간에 사자가 더이상 살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 백두대간이 많이 훼손됐다고 하는거랑 똑같은거 아냐?




   ☞ 국토해양부는 홍보동영상과 관련하여 내용상 일부 오류 가 있다는 지적이 있으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를 수정․보완토록 조치할 계획임


어떻게 이런 내용이 '일부'의 오류란 말이지? 지금 국토부가 인정한 것들이 동영상의 전부인데, 다 거짓말 한거 맞잖아!
이런 거짓말들을 누군가가 지적하지 않았으면, 계속 이런 거짓말을 우리 국민들에게 하려고 했던 건가?
정말 이 정부는 국민을 뭘로 알고 있는 것인지?!


 


▲ 국토부 4대강 정비사업 홍보 거짓 동영상 감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