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    입암서원과 송내교 사이에서 수질측정을 하는 탐사단들
사진아래) 조별 활동보고를 위한 프리젠테이션 작업이 한창인 3조 "우리 상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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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42명의 금호강 탐사단은 금호강 발원지인 포항시 죽장면으로 아침 일찍 이동!

"금호강은 맑고 싶다! 금호강을 살리자!"
힘찬 함성으로 출범식을 하고 금호강 탐사의 첫발을 내딛었다.
오전에는 가사1교를 지나 가사교까지, 입암서원을 지나 송내교, 충효삼거리까지
세시간 정도를 걸었다.

초등3학년인 미진이부터 사십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하였고
참가동기도 저마다 달랐지만 부자나 모녀가 함께 와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참 흐뭇했다.
특히, 5년전에 '금호강 뗏목탐사'에 참가했던 중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고,
당시 대학생이었던 청년들이 직장인이 되어 돌아와 탐사단 자원봉사로 나선일은 감동이었다.
경험은 평생 간직할 꿈을 선물하기도 하나보다.

짬짬이 쉬면서 수변구역에 대하여, 강변마을의 살아가는 모습에 대하여, 식생에 대하여,
문화유적에 대하여 배우는 재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강 상류의 전체 모습을 보는 것은, 우리가 측정하는 수질이나 오염수치와 연결하여
금호강 생태를 알아보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보가 있는지, 어도가 있는지, 수변구역에 논경지가 있는지, 공장이나 축사 같은 시설물이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측정한 자료와 금호강 전체 생태에 대한 보고서는 3박4일 마지막날까지 계속되는
탐사활동을 통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자.

충효삼거리에서 물고기 탐사를 빙자한 물놀이는 모두를 단번에 오랜 친구로 만들어 버렸다.
상류는 아직도 어종이 많았고, 장마 뒤라 강폭도 상당히 넓어져 있었다.
수확결과는 꽤 좋았다. 모두들 물고기의 세계에 풍덩 빠져 버렸다.

조별로 준비한 첫날 활동보고서를 보면서
낄낄거리고 깔깔거리며 보현산 청소년 수련원의 밤이 깊어가고 있다.
내일은 비가 안와야 할텐데....
내일 오후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는 보트를 탄다.
모두 힘을 합쳐 영천까지 단번에 노 저어 갈 내일을 꿈꾸며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