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해가 힘차게 떠오르는 달이니 해솟음달,
2월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이니 시샘달
뫼와 들에 물이 오르는 3월은 물오름달
나무에 잎새가 돋는 4월은 잎새달
모든 것이 푸른 5월은 푸른달
온  누리에 생명이 가 득 차는 6월은 누리달
칠석이 들어 있는 7월은 견우직녀달
태양이 뜨겁게 타오르는 8월은 타오름달
가지마다 열매가 열리는 9월은 열매달
나라가 처음 열린 10월은 하늘연달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11월은 미틈달
한해의 끄트머리인 12월은 매듭달

어느 목사님이 고운 우리말로 열두달에 붙인 이름을 적어가며 내년 달력을 만들었어요.
한지를 반으로 접어 한쪽에는 달력을, 다른 한쪽은 천천히 내년에 이룰 일들을 생각하며 채우기로 했답니다.
전통책 묶는 방법을 배워 공책처럼 매듭으로 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