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내가 만든 대나무 물총 어때요?

사진 아래> 밀랍으로 만든 촛불 아래, 편지를 쓰고 있는 아이들.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군위에 있는 자연학교에 어린이 여름자연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30명의 아이들과 10명의 교사들이 참가한 이번 여름캠프는 "자연과 에너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날엔 친환경물감으로 개성넘치는 나만의 티셔츠도 만들어보고, 도자기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환경골든벨을 하였는데,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참가하더군요. 문제가 생각보다
  쉬웠는지, 아이들이 떨어지질 않아서 진행자가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둘째날 오전엔, 목공예 체험실에서 작은 칠판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톱질이 조금 힘겨워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들 꿋꿋이 자기 힘으로 칠판을 완성했습니다. 오후엔 캠프의 백미, 물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점심먹고 나서 만들어놓은 대나무 물총을 가지고 냇가에 가서  신나게 놀다왔습니다. 아이들과의 물싸움에 선생님들은 다들 지쳐서 기진맥진...
  저녁에는 밀랍으로 양초를 만들었습니다. 전깃불을 끄고, 은은한 촛불아래 고마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셋째날엔 도시에서는 경험해볼수 없는 농사체험을 해보았습니다. 호미로 잡초도 뽑아보고, 직접
씨앗도 뿌려보고. 밭에서 고추, 깻잎을 따서  점심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다들 건강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 환경자료실 사진게시판에 다양한 사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