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길 2, 3월호를 읽고

- 시민과학과 화석연료 -

 

그동안 나의 환경에 대한 무지가 지금은 곧 관심거리가 되어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지도 선생님으로부터 함께 사는 길이라는 환경 관련 잡지를 받아 읽게 되었다. 그중 2월호에서는 시민과학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3월호에서는 화석연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두 특집기사를 읽은 후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시민과학에 대한 내용이다. 처음에는 '시민과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시민과학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한 후에는 흥미로웠다. 시민과학이란 것은 일반 대중이 과학적인 분야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제시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중과 전문가의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참여는 일반 대중이 과학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또한 이를 통해 과학의 사회적 역할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시민과학이 환경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자연 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은 이미 국내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21년 동안 약 32만 건의 시민 참여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니, 시민과학이 국내 환경에 어떻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환경 활동을 할 때 네이처링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여 생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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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수라갯벌 모니터링 중 만난 고라니


이 잡지에서는 시민과학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시민과학자 10인에게 그 답을 들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천 생태를 모니터링하는 시민과학자들의 이야기이다. 내가 실습 중인 대구환경운동연합 역시 시민단체로서 하천 생태에 대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특히 요즘엔 금호강 관련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래서 하천 생태 모니터링 시민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중랑천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중랑천에 대한 모든 것을 자료화하고 그것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단체이다. 이들은 하천의 건강이 곧 그 지역의 건강과 직결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공감이 갔던 것이 수질오염이 심각한 곳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결국 다시 깨끗한 물이 흐르게 되는 영상을 학창 시절에 본 기억이 났다. 그것이 단순히 하천의 변화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 그 지역의 환경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나 역시도 하천 봉사활동을 많이 해봤기에 이러한 사소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이들은 시민과학으로 시민 인식까지 바꾸려 한다. 중랑천 수달 보호 프로그램이 그 대표적 예시이다. 이 성공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생각인 것이다. 나 역시도 이것이 전국으로 퍼져 환경 성장의 한 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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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에너지의 하나인 풍력발전기


3월호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화석연료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난방비 폭탄이 뉴스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던 적이 있었다. 실제 자취를 하고 있었던 나도 작지 않은 타격을 입었는데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요금이 더 나와 당황스러움을 겪었던 기억이 난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가스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석연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사회 전반에 큰 타격이 온 것이다. 화석연료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대로 괜찮은가? 3월호에서는 해답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것과 에너지 효율화를 제시하고 있다.

 

나 역시 핵발전 에너지를 생각했다. 이것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잡지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핵발전보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로서 에너지 전환과 기후 위기 대응을 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 여러 소제목을 통해 다루고 있으니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는 데 이에 공감하는 바이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살아가야 하기에 당장 지금 넘어가기 급급해선 안 된다. 책임을 갖고 재생에너지에 집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와 미래를 얼마나 잘 아우르냐 하는 것이 환경에 대한 최선의 행동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함께 사는 길2, 3월호를 읽어본 후 내 생각을 이야기해보았다. 주제는 많이 들어봤던 내용도 있었지만 이에 구체적인 것에 대해선 생각을 잘 안 하고 살았던 것 같다. 환경에 여전히 무지했던 지난 과거에 낯이 조금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시민과학이라는 나에겐 새로운 개념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화석연료에 대한 글을 읽으며 스스로 질문과 답을 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 있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을 통해 다양한 환경문제를 접하고 이에 대해 나부터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이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글 :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상은

사진 : 정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