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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토요일, 회원들과 함께 생명을 찾아 낙동강으로 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4대강 사업을 진행 중인 구미보에 갔습니다. 보 공사 현장 아래쪽, 수양버들이 푸르고 백로가 물을 먹고 있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곳이 구미습지입니다.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재두루미가 와서 월동하고 가는 곳으로 유명한 해평습지가 있습니다.
구미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가까이에서 본 구미보는 말만 '보'이지 '댐'이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강 위쪽은 아래쪽에서 보았던 버드나무를 모두 뽑아내고, 강바닥을 긁어내는 공사가 한창이입니다. 인근의 논밭에는 어떤 곳은 농사를 짓고 있고, 어떤 논밭은 또 강 바닥에서 긁어낸 모래를 쌓아놓고 있습니다. 그 높이가 농사를 짓고 있는 비닐하우스의 높이를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논밭의 물이 빠지지 못하여 농사 짓는 논의 홍수피해가 걱정됩니다.
회원들과 함께 준비한 손피켓을 들고 외쳐봅니다. "강은 흘러야 한다!"
회룡포로 들어가기 위해 일명"뿅뿅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회룡포마을을 돌아서 내려오는 내성천의 물이 아주 맑습니다. 강변에는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처져 있고요. 회룡포는 모래사장과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멋진 광경입니다.
안동에서 먼저 와 기다리고 계신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강과 모래사장을 바라보며 잔디밭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지게 될 생물종을 그린 T셔츠를 입은 회원입니다. 수달, 재두루미, 묵납자루, 흰수마자... 꼭 지키고 싶은 우리 강에 깃들어 사는 생명입니다.
회룡대에서 내려다 본 회룡포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강물이 모래를 실어 와 만들어낸 이 회룡포가 4대강 사업과, 상류에 예정 중인 영주댐 건설로 인해 이 모습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낙동강, 금천, 내성천, 삼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낙동강의 마지막 주막 삼강주막으로 갔습니다.
참죽전, 두부, 도토리묵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을 나누었습니다.
삼강이 모인 곳에 위치한 삼강주막, 이곳에서 경주, 대구, 안동 세 지역에서 모인 회원 봄소풍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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