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성명서
시굴조사 장면 ⓒ대경문화재연구원
[성명서]
대구 달성군에 죽곡산 관통 도로건설 문제에 대한 종합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다
지난 3월 말 대경문화재연구원에서 발표한 ‘대구 죽곡리 강정마을~죽곡2지구 연결도로 개설부지 내 유적 문화재 시굴조사 약보고서’를 검토했더니 놀란 입을 다물 수 없다.
보고서는 결론 부분에서 발굴(시굴)조사 기간 중 2024년 3월 18일에 ‘시굴조사 결과에 대한 학술자문회의’(자문위원 : 대구한의대학교 김세기 교수, 계명대학교 김권구 교수)를 개최하였다고 밝히면서 그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존 지표조사에서 고분이 확인되어 정밀발굴조사로 확정된 구역과 시굴조사 결과 유구가 확인된 구역을 중심으로 정밀발굴조사가 요망됨.
정밀발굴과 별도로 도로개설구간 및 그 주변 구역에 대한 암각도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됨.
上記에서 언급된 정밀발굴조사 필요구역을 제외한 도로개설구간은 절차를 거쳐 공사를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판단됨”
그리고 보고서는 “이후 보완조사 및 현장보존 등의 조치를 취한 뒤 2024년 3월 20일에 조사를 완료함”이라고 결론 맺고 있다.
지표조사에서도 시굴조사에서도 고분과 유구가 확인돼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더군다나 암각화의 정밀조사도 필요하다고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도로개설구간 및 그 외에 구역”에서는 도로공사를 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은 앞뒤가 맞지 않는 참으로 생뚱맞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밀발굴조사에서 또 어떤 유구와 유물, 그리고 암각도가 발견될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서 이 일대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해서 이곳이 과연 관통 도로를 건설해도 될 지역인지 아니면 이 일대를 잘 보전해야 할 지역인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런 학술적 합리적 판단 결과도 없이 공사 재개 운운한다는 것은 전혀 학술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자문위원들의 자의적 판단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적과 유구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판단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달성군과 이번 시굴조사를 자문한 전문가를 포함하고 환경단체가 추천하는 민간 전문가와 이번 사안을 문제제기한 주민과 환경사회단체 실무자까지 포함한 종합 토론회를 제안하는 바이다.
이 토론회를 통해서 죽곡산의 가치와 이번 관통 도로개설 부분의 의미까지 종합해서 판단해볼 수 있는 근거를 찾아볼 것을 진지하게 제안하는 바이다. 그래서 합리적 대안을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
2024.5.7.
대구환경운동연합 /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대구경실련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 010-2802-0776
시굴조사 장면 ⓒ대경문화재연구원
학술자문 의견서 부분 캡쳐 ⓒ대경문화재연구원
죽곡산_관통_도로건설_문제에_대한_종합_토론회_개최_요구_성명서2024_0507.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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