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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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9일
성명서 (총 2매) |
신천좌안 고가로 콘크리트 빔 붕괴, 시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
공사 전면중단하고 정밀안전진단 즉각 실시하라
지난 8일 새벽 대구 수성구 파동 신천 고가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고가의 상판을 지탱하는 길이 45m, 무게 140톤짜리 콘크리트 빔 4개가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 그나마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나, 멀쩡한 구조물이 아무도 없는 새벽에 저절로 무너져 내렸다는 것은 이번 붕괴사고가 대단히 위험한 사고로 보인다.
현장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멀쩡한 콘크리트 빔이 “사람이 없는 새벽에 콘크리트 구조물의 가운데가 깨지면서 모두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무너진 콘크리트 빔을 하루 종일 깨서 포대 같은 데 담더라”는 것이다.
즉 이 사고는 공사중 시공자의 부주의로 일어난 단순사고가 아니라, 시공상의 근본적인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고가 나자 무너진 콘크리트 빔 잔해들을 즉시 파쇄해 처리해버린 것도 증거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이번 사고는 콘크리트 빔 자체의 문제이거나, 빔을 받치는 고가기둥의 문제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즉 콘크리트 빔이 설계기준에 맞게 제대로 제조되지 않은 불량품이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미 설치해둔 다른 교량 위에서도 똑 같은 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또 더 나아가 이대로 공사가 진행되어서 준공이 됐다면 고가도로 자체가 무너져 내려, 제2의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초대형 참사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따라서 대구시는 "빔과 교각에는 이상이 없다"는 안이한 대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모든 공사를 전면중단하고 고가도로 구간의 모든 교량과 콘크리트 빔, 상판 등 콘크리트 구조물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해야 할 것이다.
신천 좌안도로는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아주 많은 도로이니만큼 대구시민이 안전을 위해서라도 결코 소홀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대구시는 신천 고가도로 공사를 전면중단하고,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
대구시민들은 지금 불안에 떨고 있고, 신천 고가도로를 넘어 앞산터널, 범물터널 안전에도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니 더욱 말이다.
2013년 5월 9일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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