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환경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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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꾸러기 탐험대는 영주에 있는 내성천 우래교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내성천 우래교는 강물이 아닌 모랫바닥 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조금 걸어가면 물가가 길게 이어져 있었지만 조금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저희는 교각 주변에 짐을 내려둔 후 차를 타고 조금 더 가서 내성천 모래강에 발을 담갔습니다.
여기서부터 짐을 두고 온 우래교까지 가는 것이 저희의 계획이었죠.
차가운 강물은 따뜻한 5월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신나는 표정에 저도 덩달아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성천은 모래강이라 발도 아프지 않고 유속도 느려서 물 속에서 걷기 매우 편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내성천에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저희 꾸러기들이 그냥 넘어갈 수 없겠죠.
아이들은 미리 준비해 온 봉투에 쓰레기를 담기 시작했습니다.
옹기종기 작은 손으로 쓰레기를 주워오는 꾸러기 친구들 정말 천사처럼 보였답니다.
아름다운 강길을 따라 걸으며 힐링도 하고 동시에 보람찬 일도 하는 일거양득의 시간이었습니다.
적당한 깊이의 물가 바위에 올라가 첨벙첨벙 뛰어내리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신이 났는지
서로 물도 뿌리고 수영도 하고 참방거리는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꽃이 피는 것 같았습니다.
저렇게 힘 빼도 될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노는 것을 보니 아이들에겐 자연이 최고의 놀이터라는
말이 확 와 닿았습니다.
내성천을 걸어 우래교로 다시 돌아오니 모래가 햇빛에 데워져 있어서 매우 따뜻했습니다.
따뜻한 모래에 누워 모래찜질을 하고 싶다고 하는 꾸러기를 위해 손수 모래를 덮어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영주의 내성천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니 자연의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꾸러기 친구들이 쓰레기를 주으며 강을 걸었듯이 우리도 선생님들도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