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환경탐사대
이번 달에 꾸러기 친구들은 고령에 있는 개실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찰밥이 놓인 떡판을 큰 나무방망이로 여러번 쳐서 노란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들었어요.
팔은 아팠지만 직접 만들어 콩고물을 묻힌 떡은 따끈따끈하고 고소해서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영~차! 영~차! 구령에 맞추어 떡을 칩니다.
할머니 선생님들이 잘라주신 떡에 콩고물을 묻히면 고소하고 맛있는 인절미 완성!
점심먹고는 개실마을 넓은 마당에서 여러가지 놀이를 하며 놀았어요.
굴렁쇠도 굴리고, 줄타기도 하고, 죽마도 탔어요.
굴렁쇠 굴리기의 달인 탄생, 최승리!
줄타기도 힘들고, 죽마타기는 더 힘들어~ 그냥 죽마로 몸을 지탱해 줄을 탑니다.
굴렁쇠의 다른 변신, 아이들은 놀이를 새로 만들어 굴렁쇠 뛰어넘기로.
오후에는 고구마 밭으로 가서 고구마를 캤습니다. 수확 본능이 아이들에게 있었던 걸까요? 우리가 캔 고구마를 우리가 갖고 오는 것이 아닌데도 아이들은 옷 버리는 줄 모르고 열심히 고구마를 캡니다.
자기들이 캔 고구마를 자랑하는 아이들 얼굴 표정을 좀 보세요. "우리 이만큼 캤어요~~"
동네를 돌아보며 개실마을에서 가장 귀중하다고 생각되는 보물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역시 아이들은 뗏목타기에 열중하느라 다른 곳을 돌아보지 않네요.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를 돌까 말까 살짝 고민에 빠집니다.
아이들이 뗏목타기에 너무 열중해서 그냥 실컷 타고 놀게 놔 둡니다. 한정된 시간이 아쉽네요.
그러는 중에도 마을을 돌아본 모둠도 있었어요. 동물 사육장에서 새와 닭도 만나고, 소도 만나고,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감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감나무를 올려다보며 홍시가 있나? 보기도 합니다.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오전에 만든 떡을 간식으로 먹고, 저마다 고구마 한 봉지씩을 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열심히 고구마 캐고, 열심히 뗏목을 타고 놀아서 그런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모두 곯아떨어졌습니다.
주말에 고구마 맛있게들 쪄 먹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