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대교에서부터 다사읍 문산리까지 낙동강을 따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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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흐르는 본류와 제방 사이 300-400미터 정도의 하천부지에 연을 비롯한 여러 작물을 심었던 밭 머리에는 4대강 사업지구 어디에나 보이는 '경작금지'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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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떼지어 새들이 노닐고 있는 모습은 한가로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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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자주 온 탓도 있겠지만 이곳은 수량이 아주 많습니다.  강물에 바로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요. 낙동강은 모래사장이 잘 발달해있는 게 특징적인데 멀지 않은 곳의 강정취수장 보 건설로 물이 막히니 사장이 사라져버린 것이지요. 이제 4대강 사업으로 강을 모두 댐처럼 만들어 놓고나면 강에서 멱감고 놀던 기억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말겠지요. 들어가서 노니는 강이 아니라 바라보기만 하는 강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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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장기생태연구사업을 위해 연구방형구를 설치하고 연구중이니 하천과 수변에서의 환경 및 경관 훼손, 형질 변경 행위 등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환경파괴하지 말고 제발 그대로 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