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물동 진밭골 등산로를 계단화하는 작업을 수성구청에서 하고 있습니다.
어런 어처구니 없는 자연휘손적인 전시행정을  환경연합에서 막아주십시오.

아래는 구청담당 공무원에게 보낸 글입니다 .

범물동 진밭골
등산로개선작업을 담당하근 공무원들 보십시오.
등산로 개선작업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자연훼손입니다.
기존의 자연그대로인 등산로를 침목을 놓아 계단식으로 만드는 것은 너무나 무얼  모르고 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면 절대 안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왜 안 되는지 이유를 조목조목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인간에게 비 친화적이다.  
비 친화적이다 란 말은  사람들이 싫어한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산에 가는 것은  단순히 산에 오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자연을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생업현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자연을 대함으로서 풀려는 것이지요. 자연그대로의 오솔길이나 능선을 따라난 난 길은 그 모습이  아무리 짧은 구간이라할지라도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의 지루하지 않은 모습에 친화감을 갖게 됩니다. 반면 계단이 수없이 놓여져 있게 되면 그것들의 비슷한 형상에 질리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흔적으로 말미암아 완전한 휴식을 이룰 수 없게 됩니다. 오히려 심리적인 피로감이 증폭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등산로가 유원지처럼 노약한 사람들도 많이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면 계단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일반 등산로처럼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이 찾는 곳에서는 계단은 백해무익합니다.

둘째: 인체 건강에 몹시 해롭다.
우리가 산을 오를 때 계단이 있으면 좋은 경우는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올라갈 때  뿐입니다. 그럴 때는 발이 닿는  곳이 확실하게 지지가 되어야 하고 힘을 쓰는 다리의 회전반경이 최소가 되어야 합니다. 즉 사람이 다리를 최소한 벌리면서 힘을 써야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공사장에서는 계단이 꼭 필요합니다.  
산에 공사하러 세멘포대를 짊어지고 올라간다면 계단이 필수이겠지만  비교적 건강한 일반인이 산을 오를 땐 계단이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산을 오를 때 계단이 있으면 어떨까요?
무릎에 무리가 오거나 피로를 가중시킵니다.
일반적으로 계단을 설치할 때 걸음걸이에 가장 좋은 것은 서로 다른 발이 계단에 닿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자면 계단을 한걸음보폭으로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계단만 있게 되어 넘어졌을 때 위험합니다. 그래서 보통 한 계단 오르고 몇 걸음 걸을수 있도록 평평하게 하고 또 계단을 만듭니다.  그런데 보통 아무 생각 없이 대충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계단을 딛는 발만 계속 딛게 되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에는 가장  조화감 있게 보이니까 또 그렇게 만듭니다. 그럴 경우 무릎에 무리가 오거나 신체의 피로를 심하게 만듭니다.  

산을 내려 올 때 계단이 있으면  어떨까요?
무릅의 손상을 일으킵니다.
계단이 있게 면 내딛는 발이 바로 지면에 수직으로 닿기 때문에
충격을 유발하여 무릎의 손상으로 연결됩니다.

반면 계단 없이 그냥 비탈길인 경우는 내딛는 발이 바로 수직으로 닿지 않고 아래로 미끌어 지는 힘과  중력방향으로 닿는 힘으로 분산되어서 무릎에 충격을 덜 주게 됩니다.
스키점프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점프한 스키가 앞으로 나가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지상에 착지할 때 사뿐히 내려앉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내려 올 때는 다리의 근육이 이완성운동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지쳐서 다리가 풀리지 않은 상태라면 근육의 보호에도  아주 좋습니다.

(이완성운동 수축성운동- 턱걸이 할 때 올라가면서  팔에 힘을 주게 되면 팔 근육이 수축하면서 운동을 하고 내려올 때는 팔 근육이 이완하면서 운동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완성운동은 근육손상에 대해서 안전하고 근피로도 덜 일으킨다. 참고로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운동기계통에 상당한 지식이 있는 한의사입니다.)

셋째: 산행 중 쌓인 근육의 피로를 풀 수 없게 된다.
계단이 없는 자연그대로의 경사면은 사용하기에 따라 오랜 보행으로 인한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경사면을 내려올 때 걷는 방향을 반대로 하여 뒤로 내려오는 방법입니다.
언듯 생각할 때는 상당히 위험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뒤로 걸어서 내려오면 평소에는 쓰이지 않던 근육들이 이완성 운동을 하면서  보행을 하게 됩니다. 이런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 다른 근육들의 피로 회복속도를  빨라지게 합니다.  
하산할 때 길이 좋다면 꼭 이렇게 내려와 보십오.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계단을 놓게 되면 이런 좋은 효과를 누릴 수가 없습니다.
넷째: 자연훼손이다.
우리주변에 있는 자연들은 가급적이면 그대로 두는 게 현명합니다.
성경에서는 길가에 있는 들꽃하나도 다 하느님의 뜻으로 그곳에 있다고 했습니다.
괜히 그 곳에 무언가 치적을 남기기위해서 사람의 손을 대게 되면 다 자연훼손이 됩니다.
다섯째 :예산낭비이다.
비록 능선을 따라 계단이 설치한다 한들 그곳으로 실제 다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봉우리가 가파르면 길을 아는 사람들은 그 능선으로 다니는 게 아니고
산 허리쪽의 오솔길로 우회해서 편하게 다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정은 조사하지 않고
무조건 산 능선으로 나 있는 길(정확히 말하면 방화선)을 따라 계단을 설치하는 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곳에 시설을 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피 같은 돈으로 만든 예산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치해놓으면 매년 장마 때가 되면 빗물의 자연적인 흐름을 막아 계단이 엉망이 됩니다. 그에 따른 유지 보수비도 무시하지 못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장점이 없이 나쁜 점만 있는 계단을 설치한다는 것은 시민들로 하여금
치적에 집착한 전시행정을 하거나. 공사업자들과 유착관계로 하지 않아도  되는 공사를 한다는 오해를 사기기가 쉬울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자연훼손을 중단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