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건설폐기물로 수질오염 심각

구미 낙동강 하천 개수공사, 건설폐기물(순환골재) 수백t 불법 사용
  
편집국 기자  

▲ 구미 옥성지구 등 낙동강 하천 개수공사에 건설 폐기물을 잘게 부순 이른바 순환골재가 부적정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주)삼전건설과 (주)케이디가 시공 중인 낙동강 구미 옥성지구를 포함한 낙동강 하천 개수공사에 건설 폐기물을 잘게 부순 이른바 순환골재를 부적정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들어 공사현장에는 축제공, 호안공, 부채도로공 등의 공사를 강행하면서 발생한 '폐 호암블럭 및 폐 흄관' 등을 현장 내에서 파쇄 해 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법률에 따라 순환골재로 재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낙동강 강바닥까지 사리부설용으로 수백t 의 순환골재를 성토, 이로 인해 대형장비가 하루에도 수십 회씩 지나다니며 파쇄 된 콘크리트를 더 잘게 부수게 되고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하루에 수차례 살수차가 물을 뿌리고 있어 파쇄 된 콘크리트에 묻은 시멘트 성분이 곧 바로 낙동강으로 유입돼 강 수질 오염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순환골재 생산 과정에 선별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굵은 철사들까지 강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상황이 이와 같은데도 관계당국은 수개월째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장맛비에 강물이 불어나면서 강바닥에 쌓여있던 순환골재들이 대부분 강물에 휩쓸려 내려가고 현재까지도 많은 양의 순환골재가 있으나 해당 관계자 등은 모르쇠로 일관해 지역 주민들로 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환경 전문가에 따르면 "잘게 부순 폐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똑같고 물과 만나면 강한 부식성을 가진 강 알칼리수로 변해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 된다."며 "지난해 12월 시화호 매립장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것도 순환 골재가 수질을 강알칼리로 바뀌었기 때문이 일어 난 일"이라고 순환골재 사용에 대한 허점을 지적했다.  
시민 양모(45)씨는 "공사현장 밑에 철새 도래지가 있고 바로 아래는 구미시민이 식수로 마시는 정수장 까지 있는데도 어떻게 수많은 폐 콘크리트를 강바닥에 사용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관계자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감독관은 최근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그러한 사소한 것까지 알 수 없다."며 "현장에 감리가 있으니 감리단 에게 이야기 하라."고 밝혔다.
박찬홍 (주)삼전건설 현장 소장은 "발주처인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제방축제에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강바닥에 사리부설용으로 사용한 것은 원상복구하면 된다."는 안이한 입장을 밝혀 비난을 자초했다.
관리 감독 관청인 구미시 관계자는 "실사를 거쳐 현장 확인을 끝낸 만큼 빠른 시간내에 낙동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