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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6일

보도자료 (총 1매)

      

[보도자료] 합천창녕보 담수로, 고령 연리들은 지금 침수중이다


낙동강 합천창녕보(20공구, 이하 합천보)의 담수로 경북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의 연리들이 지금 침수중이다. 


합천보의 관리수위는 10.5m이고, 현재 합천보는 9.8m까지 담수중이다. 연리들은 낙동강 본류와 지천인 회천의 사이에 위치한 농경지로 연리들의 평균표고 12.27m이다.


최근 이곳 농민들이 연리들의 한 농경지(표고 12.43m)에 깊이 1m 정도의 구덩이 팠는데, 구덩이에서 지하수가 펑펑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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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의 현장 모습>


이곳 농민들은 합천보의 담수로 지하수위가 상승되어 지하수가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연리들은 지금 침수중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이곳 연리들은 지난 10월 말 파종한 마늘밭이 같은 이유로(합천보 담수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어, 농민들이 집단 반발한바 있고, 그로 인해 연리들 침수피해대책위까지 결성되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그 당시에 내린 가을비로 인한, 배수체계가 불량이라 마늘밭이 침수된 것이지, 합천보 담수로 인한 피해는 아니라고 하며 당시 농민들의 주장을 무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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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파종한 마늘밭의 침수피해>


그러나 최근 농민들이 다시 현장을 확인한바 침수가 진행중으로 나타난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갈수기로 최근 변변한 비도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합천보 담수로 인해, 농경지의 1m 깊이 아래에서 지하수가 펑펑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곳 연리들의 수박하우스에는 수박이 모두 파종된 상태이고, 수박은 곧 뿌리를 깊게 내릴 것이라, 지금 이곳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큰 것이다.


이처럼 낙동강 8개 보의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누수 현상과 낙동강 보 아래 쇄굴현상에 의한 강 바닥 침식 현상에 이어, 주변 농경지 침수피해까지 4대강사업은 총체적 부실사업임이 하나둘 증명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댐과 다름없는 보를 철거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 지금이라도 보를 철거하고 4대강을 복원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4대강 초대형보 즉각 철거하고, 4대강을 복원하라!!!

 


참고 - 연리들 침수피해대책위 곽상수 010-7202-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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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전국장(010-2802-0776, apsan@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