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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1) 2011729

- 환경부,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폐지 결정 고시-

가야산국립공원의 골프장 논란은 20년 만에 종지부를 찍다.

 

721일 환경부장관은 1990년 건설부가 골프장을 가야산국립공원계획에 반영한 이후 20여년 만에 이를 폐지하고 고시했습니다.

이로써 1991년부터 시작된 가야산국립공원의 골프장 계획은 완전히 백지화 되었습니다. 20년의 세월을 짧은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동안 이 투쟁에 함께 했던 지역주민들과 여러 시민사회단체에 감사와 기쁨을 전합니다.

 

마땅히 그러해야 했을 결과를 얻는데 무려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정권도 여러 번 바뀌었고, 땀 흘리며 함께 했던 이들도 많이 바뀌었지만 가야산국립공원이 공공의 자산인 국립공원으로 존재해야 하고 그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믿음과 목표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했기 때문에 결국 이와 같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가야산국립공원은 역사문화와 생태환경, 경관이 어우러져 국보급 자연문화유산으로서 손색이 없음에도 유독 골프장문제로 격한 부침의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국립공원의 골프장 건설은 1% 국민의 오락을 위해 많은 것들을 잃고 희생해야 하는 일입니다. 야생 동식물의 삶터이자, 온 국민의 휴식처인 국립공원의 가치를 훼손하고 생태계 파괴와 지역주민의 삶터와 공동체 문화를 파괴하는 일임을 우리는 긴 세월 함께 확인하고 경험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나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렸지만 가야산골프장 문제는 이 땅에 공공의 자산과 환경에 대한 가치 또 그와 더불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동운명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 될 것이다.

일일이 거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그동안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반대 투쟁에 함께 했습니다. 연대하고 지지해 주신 수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기쁨을 전하며, 환경부의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고시철회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첨부 : 논평 1부 / 2011년 7월 21일 환경부 고시결정

 

 가야산국립공원골프장폐지고시관보.JPG

 

국립공원 가야산골프장 재추진 반대 대구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