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미군기지 고엽제 매립범죄

진상규명 대구경북대책위원회

대구경북진보연대 김선우010-3222-4551 대구환경운동연합 공정옥 011-525-3145

성 명 서

 

고엽제 매립 사실 문건 확인

미군은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모든 사실을 공개하라!!

 

 

고엽제 매립 관련한 문건이 없다던 주한미군의 주장과는 달리 보고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미군은 주한미군이 ‘캠프 캐럴 내에 고엽제가 있었다는 어떠한 증거나 정황도 없다’고 주장해 왔었다. 그러나 30일 KBS 보도에 의해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 방송사에서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1992년도 작성한 미 공병대 보고서에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가 캠프 캐럴 기지내 야구장으로 알려진 ‘HH구역’에 저장돼 있었고, 나중에 반출됐다는 내용의 보고서이다.

 

뿐만 아니라 41구역에 각종 화학물질과 살충제, 제초제와 솔벤트 등이 있었고 용기에서 흘러나와 그로 인해 토양 오염이 있었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고엽제 사실에 대해서 오락가락 하면서도 ‘캠프캐럴 기지내 고엽제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측은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렇다면 이 같은 사실을 처음부처 알고 있었다는 것인가?

 

스티브 하우스 씨로부터 캠프 케롤의 고엽제 매립에 대한 증언이 나오고, 다른 퇴역군인들의 증언 또한 지금까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한미공동조사단은 고엽제 매립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문제를 축소하고 진실을 규명 하기보다 사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칠곡 지하수에서 다이옥신 의심물질이 발견된 것도 지자체가 알리지 않고, 미군은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나고 말았다.

 

한미공동조사단은 지하수와 토양의 시료를 채취하고 목요일부터는 레이더로 기지 내 탐색작업을 할 것이라며 요란을 떨고 있다. 그러나 그 문건대로 라면 레이더 탐지기에서 드럼통이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고엽제 불법매립문제가 끝이 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분명하고도 중요한 사실은 ‘칠곡 왜관 캠프케롤에 고엽제를 묻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확인된 이상 주변의 환경오염 실태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반출했다는 다른 곳뿐만 아니라 모든 미군기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